광화문 성곡미술관서 오는 6월 30일까지

출처: 성곡미술관

[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동시대 미술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듀오 중 하나인 김&마스 전시 '리프로스펙티브'가 서울 광화문 성곡미술관에서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김&마스는 프랑스 파리의 미술학교에서 만난 한국인 김나영(53)과 독일인 그레고리 마스(52)가 지난 2004년 결혼하면서 결성한 듀오다.
 
지난 5월 22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50대 중반을 앞둔 두 사람이 지난 15년간 함께한 작업을 되돌아보는 일종의 중간 회고전이다.
 
화병·양말 같은 일상품, 스누피·도라에몽 등 만화 캐릭터, 말장난 등을 활용하되 가볍게 비튼 이들의 작업은 상상력을 끌어올린다.
 
'리프로스펙티브' 전시의 소제목들은 지난 15년간 세계 각국에서 개최한 전시 중 4개 제목을 따와 4개 공간에 붙였다.
 
▲ 무감각의 미(2006년 독일 뮌헨 전시) ▲ 시스템의 목적은 그 시스템이 하는 일(2009년 서울) ▲ 무아 자기도취(2013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 낭만 결핍증(2017년 인도 뉴델리) 공간에서 과거 작업을 재배치하고 새롭게 전시한다.
 
 
 
출처: 성곡미술관

듀오는 기존 작업을 단순히 다시 전시하는 것이 아닌 '리프로듀스'(재생하다)하여 새로운 의미와 공간을 창출했다는 것이 성곡미술관 설명이다. 듀오는 과거 인터뷰에서 "미술은 해석(interpretation)에 관한 것이 아니라 분석(analysis)과 비교(comparison)"라고 말한 바 있다.

 
김나영은 지난 간담회를 통해 지난 15년 여정을 '예술 예찬'으로 설명하면서 "우리는 예술지상주의자라, 예술의 영광을 위해서 산다는 사명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리프로스펙티브'는 듀오가 모처럼 미술관에서 가지는 전시라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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