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바야흐로 우리는 대웹툰의 시대에 살고 있다.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처음 시작된 웹툰은 포털 사이트 연재 등을 넘어 이젠 전문 웹툰 플랫폼 등에서 서비스되며 전 국민이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만나는 문화예술 장르가 됐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어디서든 핸드폰을 들고 보는 간편한 웹툰의 매력.

이번에 이야기할 작품들은 이렇게 짧은 시간에 보기 편한 작품들을 골라봤다. 단 만화에 푹 빠져 내릴 역을 지나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 웹툰 '보통남자' / ⓒ탑툰

1. '보통남자'

이 기사를 쓰게 만든 주인공이다. 처음엔 그저 보통남자라는 핑계로 한국 남자들의 흔한 음담패설이나 농담을 그려낸 작품인가 했는데, 그것도 잠시. 멋지고, 때론 비굴하지만, 정말 중요한 게 뭔지 아는 진짜 '보통남자'들을 만날 수 있다.

   
▲ 웹툰 '언노멀' / ⓒ탑툰

2. '언노멀'

가벼운 그림체와 빠른 전개가 매력적인 작품. 주인공이 게임 속에 들어가 모험을 하거나 게임을 플레이하는 자체가 모험이 되던 게임 판타지의 익숙한 전개와 반대로, 현실 세상이 게임과 같아진 배경을 다루고 있다. 유머와 진지함이 적절히 곁들여진 작품.

   
▲ 웹툰 '독고 플라워' / ⓒ탑툰

3. '독고 플라워'

'삥뜯기' 정도가 전부이던 '짱'이 지배하던 1990년대의 학원 액션물은 21세기에 들어와서 더욱 잔인하게 변했다. '독고' 시리즈도 죽은 형제의 복수를 대신하는 쌍둥이가 주인공인, 최근 추세였다 한풀 꺾인 '복수'를 테마로 삼은 작품이지만 '독고 플라워'는 조금 특별하다. 여자 일진들의 세계를 그린 '독고 플라워'는 결코 남자들의 하위 버전이 아닌 여자들만의 세계를 그리기 위해 노력한다.

   
▲ 웹툰 '밥 먹고 갈래요?' / ⓒ네이버 웹툰

4. '밥 먹고 갈래요?'

자취생이라면 지하철에서 특히 보기 좋다. 집에 가는 길에 무슨 메뉴를 할까 고민을 덜어준다. 작품 전개에 있어 독자 의견이 지나치게 작용한 감은 있지만, 본래의 목적인 '음식 만화'로서의 표현은 탁월하다.

   
▲ 웹툰 '인컴플리트' / ⓒ탑툰

5. '인컴플리트'

20살 주인공은 집이 싫어서 뛰쳐나온다. 그랬더니 집에서 돈을 한 푼도 주지 않고, 어쩔 수 없이 아줌마랑 사귄다. 한편 아줌마에겐 학교를 자퇴한 딸이 있는데… 라는 설정만 보면 전형적인 성인물 같아 보이겠지만 내용은 전혀 위험하지 않다. '불완전한'이들의 '완전한' 결말은 어떻게 될까.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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