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더 신중 기하겠다... 대체 왜? '두번째 사과'

기안84, 화제가 되는 이유는?

기안84가 화제다.

바로 아기 얼굴 인증샷 때문이다. 

기안84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애기 어플이 이게 아닌가”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어린 아이의 얼굴을 하고 있는 듯한 기안84의 모습이 보이지만 인중에 수염 자국이 있다. 요즘 연예계 유행 중인 귀여운 아기 얼굴을 만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과는 다른 모습이 충격적이다. 

한편 기안84의 사과 또한 눈길을 끈다.

기안84는 지난 14일 '복학왕' 249화(세미나2) 편에 생산직으로 취직한 주인공 우기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독자들은 회사 세미나 장소에 간 외국인 노동자의 반응을 지적했다. 외국인 노동자는 더러운 숙소를 보고서도 "너무 근사하다. 캅", "세미나 온 게 어디냐. 평생 다니고 싶다" 등 감탄사를 연발한다. 반면 한국인 우기명은 이들 옆에서 '좋은 방 좀 잡아 주지'라고 생각한다. 또 세미나에 참석한 대표가 잠옷을 입은채 무대에 나와 "내 비전도 없는데 남의 비전을 어떻게 챙기냐"고 말하는 장면 등이 생산직을 비하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 독자는 댓글을 통해 “생산직 무시도 문제지만 인종차별이 너무 노골적이다. ‘캅캅’거리면서 더러운 숙소보고 좋아하는 모습, 태어나서 처음 엠티가본다고 좋아하는 모습, 서커스 단원마냥 곡예부리는 모습들. 동남아시아 사람이 이 만화 보게 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의견을 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만화는 만화로만 봐라", "하나 하나 신경 쓰다보면 창작물이 나오기 어렵다"며 기안 84를 옹호했다.

한편, 기안 84는 지난 11일에도 7일 연재한 웹툰 복학왕 248화(세미나 1)편으로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여 사과한 바 있다. 청각장애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 여성이 꼬치를 사먹으면서 어눌한 발음으로 말을 하고, 속마음을 묘사하는 장면이 문제였다.

논란이 커지자 기안84는 “이번 원고에 많은 분들이 불쾌하실 수 있는 표현이 있던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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