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 '봉준호' 작 '마더(Mother, 2009)', '설국열차(雪國列車·Snowpiercer, 2013)', '옥자(Okja, 2017)'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영화를 그려내고 연주하는 영화 감독 '봉준호'는 한국영화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그의 작품은 그의 예술성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최근 개봉을 앞둔 영화 '기생충'이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그렇다면 그의 예술성이 현저히 드러나는 영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에 영화 '마더(Mother, 2009)', '설국열차(雪國列車·Snowpiercer, 2013)', '옥자(Okja, 2017)' 세 작품을 소개한다.

 

출처: CJ엔터테인먼트

1. 마더

영화 '마더(Mother, 2009)'는 약재상 '마더(혜자)'가 여고생을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된 아들 '도준'의 누명을 벗기려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도모하는 내용이다. 매끄러운 진행으로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지만, 현실보다 잔혹한 내용이라 이해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본인만의 철저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마더' 역에 인자하고 온화한 모습의 국민 엄마에서 또다른 엄마의 모습을 연기하게 된 배우 '김혜자', '도준' 역에 그림같은 외모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배우 '원빈', '진태' 역에 다양한 연기매체에서 활약 중인 배우 '진구'가 연기한다.

출처: CJ엔터테인먼트

영화를 감상하며 주목할만한 점은 특정 장면에서만 방출되는 묘한 분위기이다. 이는 감독의 연출과 배우의 연기가 만들어 낸 예술로 관객에게 의문과 긴장을 심어주며 영화에 몰두하게 만들다 결말에 다다라서야 실체를 드러내는 듯 한 영화의 핵심요소로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명확히 다른 미묘한 차이가 있다.

출처: CJ엔터테인먼트

2. 설국열차

영화 '설국열차(雪國列車·Snowpiercer, 2013)'는 만화 '설국열차(Le Transperceneige)'를 원작으로 인류는 빙하기를 맞았고 그중 생존자들은 '설국열차'에 탑승하여 살고있는데 이 열차는 머리칸 부터 꼬리칸 까지 계급제도를 그대로 표방하는 하나의 세계를 그린다. 이에 꼬리칸의 지도자 '커티스'는 폭동을 일으키며 머리칸의 절대권력자 '윌포드'를 마주하러 한 칸씩 전진한다.

'커티스' 역에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에서 설국열차로 반전을 보여준 배우 '크리스 에반스', '남궁민수' 역에 봉준호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 배우 '송강호', '메이슨' 역에 인상적인 외형과 길고 폭넓은 연기경력을 가진 배우 '틸다 스윈튼'이 연기한다.

출처: CJ엔터테인먼트

영화를 감상하며 주목할만한 점은 열차의 각 칸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꼬리칸부터 머리칸에 이르기까지 각 칸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눈이 즐거울 정도로 화려하고 디테일하여 컨셉있는 화보같다는 느낌마저 준다. 또한 세부 요소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출처: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3. 옥자

영화 '옥자(Okja, 2017)'는 축산농민인 '주희봉'과 손녀 '미자'가 식량난 해결책인 돌연변이 슈퍼 돼지 '옥자'를 분양받은 이후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내용이다. 제한 상영으로 큰 수익은 내지 못했으나 그에 어울리는 잔잔한 진행을 이루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미자' 역에 헐리우드 배우 사이에 당당하게 캐스팅 된 배우 '안서현', '주희봉' 역에 특유의 인상과 목소리로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 '변희봉', '제이' 역에 다양한 작품속에서 항상 주목되는 역할을 맡는 배우 '폴 다노'가 연기한다.

출처: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영화를 감상하며 주목할만한 점은 옥자를 중심으로 하는 각 인물들의 태도이다. 이는 봉준호 감독이 인터뷰에서도 언급한 내용으로 옥자를 '가족', '제품', '이상'으로 여기는 각 집단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에 생명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접해보고 현실과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예술작품으로 가득하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접해보지 못했다면 위의 세 작품을 먼저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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