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뮤지컬단 오는 6월 16일까지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공연

출처: 세종문화회관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의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이 28일부터 오는 6월 16일까지 개막한다.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장르로 공연이 되어 왔다.

셰익스피어가 쓴 많은 명작들 가운데 '베니스의 상인'은 캐릭터들이 잘 살아있어 각 인물의 시선으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공연은 '청춘예찬', '대대손손', '경숙이 경숙 아버지' 등을 무대에 담아낸 박근형이 연출을 맡았으며, '메피트소', '광화문 연가' 등 다양한 뮤지컬에 참여한 '23(aka 김성수)' 음악 감독이 작곡과 작사를 맡았다. 

 

출처: 세종문화회관

베니스의 상인인 '안토니오'와 그의 절친 '밧사니오'가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에게 큰 돈을 빌리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이번 공연은, 탐욕의 상징인 샤일록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관객들에게 '지금 시대의 샤일록은 어떤 인물인가'라는 신선한 질문을 던진다. 

사건의 원인을 제공하며 극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있는 '샤일록' 역에는 배우 박성훈과 김수용이 맡아 돈에 대한 욕망과 타인에 대한 적개심, 인간의 나약함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주인공 '안토니오' 역은 배우 이승재와 주민진이 맡아 우정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밧사니오' 역은 배우 허도영이 맡아 위기에 빠진 친구 '안토니오'를 구하고 우정을 지키는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

예술감독 한진섭 단장은 "뮤지컬도 큰 틀에서 연극과 다르지 않는 생각으로 연극계의 거장 박근형 연출에게 작업을 부탁했으며, 더불어 뮤지컬계의 실력 있는 작곡가 김성수 감독도 참여하여 연극과 뮤지컬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명작들 가운데 캐릭터가 가장 살아있는 작품으로, 인물들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

연출은 맡은 박근형은 "셰익스피어 시대의 이야기를 2019년 대한민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다가는 숙제의 연속이였으며, 그 과정에서 원작 희곡의 종교적 해석여지를 가급적 걷어내고 보편적 정서로 풀어내기 위해 인간 샤일록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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