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KBS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첫 방송이 8%대의 시청률로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극 중 박보검이 연기한 이영 역의 실제 인물 효명세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구르미 그린 달빛' 공식 홈페이지 ⓒ KBS

효명세자는 1809년 8월 9일 순조의 맏아들로 태어났으며 이후 성균관에 입학해 정통성을 지닌 세자로 자랐다. 그는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가져 '경헌시초·학석집·담여헌시집·경헌집' 등 여러 문집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효명세자는 순조·헌종·철종이 왕위에 있었던 그 63년 동안에, 조선을 바꿔보려고 의욕을 발휘한 지도자로 알려졌다. 왕의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와 맞먹는 실질적 권한을 행사했던 인물이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런 지도자를 중심으로 조선 사회가 세계 흐름에 대응했다면, 조선의 역사는 충분히 바뀔 수 있었을 것이다"고 효명세자에 대해 논하기도 한다.

효명세자는 18세인 1827년 2월 아버지 순조의 건강이 악화되자 대리청정을 했으며, 세도정치를 억제하고 왕정의 영향력을 회복시키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효명세자는 집권 3년 만에 21살의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만다.

   
▲ '구르미 그린 달빛' 공식 홈페이지 ⓒ KBS

순조·헌종·철종 '세도정치' 시기에 태어나 지혜와 총명함을 지녔지만, 그 역시 비운의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효명세자. 현재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이 연기하고 있는 이영 역의 나이가 19세이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이 그려질지, 아니면 21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 남은 2년을 어떻게 그릴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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