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서 황금종려상 수상 쾌거
오는 30일, 국내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는 30일 한국 관객을 만난다.
출처: CJ엔터테인먼트

지난 25일 제 72회 칸 국제영화에서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봉준호가 곧 장르다' 라는 극찬을 얻으며 돌아온 영화 '기생충'이 오는 30일 한국 관객을 만난다.

영화 '기생충'은 두 가족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의 빈부격차 문제를 다룬 블랙코미디 영화이다.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가족의 장남 기우(최우식)가 박사장(이선균)의 집에 고액 과외 선생으로 들어가면서 생겨나는 일을 그렸다.
 
칸에서 영화가 공개된 후 감독은 "여러나라 사람들이 와서 다 자국 이야기라고 했다"며 "가난한 자와 부자의 이야기니까 어느 나라든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구체적으로 들으니 마냥 기쁘지 많은 않다"고 말했다. 
 
출처: CJ엔터테인먼트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기생충'은 무척 유니크한 경험이었다. 우리 심사위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영화는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다른 여러 개의 장르 속으로 관객을 데려간다"고 전하며,
 
"한국을 담은 영화지만, 동시에 전 지구적으로도 긴급하고 우리 모두의 삶에 연관이 있는 그 무엇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재미있고 웃기게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각국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살인의 추억' 이후 봉준호 감독의 가장 성숙한,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한 발언" (할리우드 리포터), "덩굴손처럼 뻗어와 당신 속으로 깊숙히 박힌다"(가디언),"우리가 보던 전작보다 웃음은 더 어두워졌고, 분노의 목소리는 더 사나워졌으며, 울음은 더 절망적이다. 봉준호가 돌아왔다. 가장 뛰어난 형태로"(버라이어티) 등의 평가를 남겼다.
 
쏟아지는 호평 속에서 영화 '기생충'에 대한 국내에 관심도 뜨겁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는 28일 현재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달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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