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개봉 앞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시사회 후기, IMAX 관람 추천

출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고질라의 박력은 스크린을 뚫을만큼 강력했다.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를 언론 시사회를 통해 먼저 접해볼 수 있었다. 시사회는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펼쳐졌으며 IMAX 관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고질라와 괴수들의 대결을 주제로 한다. 테러 단체가 풀어 놓은 괴수들 중 가장 강력한 기도라에 대항하는 고질라의 싸움을 그린다. 괴수들에 의해 초토화되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고질라의 모습이 스크린에 담긴다.

 

 

출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사람들을 학살하며 도시를 박살내는 괴수들은 항상 악역으로 그려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고질라는 지구를 구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이전 고질라 시리즈의 고질라가 '자연의 경고'와 같은 심볼이었다면 이번 고질라는 '구원자'의 심볼로 등장한다.

영화는 괴수에 대한 대립적 시각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괴수를 제거하려는 정부와 괴수와 공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괴수 연구 비밀 단체 '모나크', 고질라에 의해 아이를 잃은 분노로 고질라를 없애고 싶어하는 주인공 마크와 고질라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여 아이에 대한 상실감을 극복하려는 엠마가 등장한다.

하지만 고질라는 이런 대립을 해결하는 답으로서 존재한다. 고질라의 헌신은 모두의 화합을 이뤄내고 갈등을 불식시킨다. 고질라는 인류를 구원하며 공생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인도의 신 시바가 파괴의 신이자 창조의 신의 양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출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고질라와 기도라 간 지구의 주인 자리를 놓고 싸우는 대결이라는 단순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간 부분에 펼쳐지는 신파적인 요소는 군더더기처럼 느껴지며 전체적인 진행을 늘어지게 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오락 영화로서 스토리의 부진함은 크게 개의치 않을 정도이며 괴수들의 싸움이 풍성하게 펼쳐져 그런 아쉬움을 뒤로 할 수 있다. 특히나 IMAX 상영관에서 압도적으로 보여지는 괴수들의 위용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영화 속에서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 역시 괴수들의 등장과 각종 씬과 적절히 이뤄졌다. 특히 모쓰라가 등장하는 씬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음악은 경외감까지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또한 괴수들의 울음 소리 역시 실감 나게 녹음되어 마치 눈 앞에 괴수들이 나타난 것과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출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현 세대 최고의 괴수 영화로 칭할 수 있을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레전더리와 워너의 몬스터버스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기대가 된다. 이전에 개봉한 '콩: 스컬 아일랜드'에 등장한 킹콩과 고질라의 만남이 상상 속이 아닌 스크린에서 펼쳐질 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특촬물 속 레인저 부대에게 공격 당하는 괴수들을 사랑했다면, 공룡에 사족을 못쓰던 어린 시절을 지나온 사람이라면 스크린 속 고질라와 괴수들의 모습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를 놓치지 말자. 특히 반드시 IMAX 상영관에서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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