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 선수의 손목에 누리꾼들이 주목하고 있다.
골프를 좀 알거나 해본 사람들은 박인비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면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그녀의 스윙이 매우 불안정해 보이기 떄문이다. 여자 골프 경기를 지켜보면 다른 선수들의 스윙과 달리 박인비 선수의 스윙 폼이 다르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박인비의 스윙은 매우 느리다.
▲ 박인비는 과거 방송에서 "아마추어 스윙폼이다?"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
박인비 선수가 혼자서만 다른 폼으로 스윙을 하는 것은 그녀가 갖고 있는 신체적 특징 때문이다. 박인비 선수는 오른 손목이 거의 꺾이지 않는다. 박인비 선수는 선천적으로 손목뼈가 남들보다 짧게 태어났다. 팔굽혀펴기를 할 때에도 손목이 꺾이지 않아 주먹을 쥐고 했을 정도. 때문에 박인비 선수는 혼자서 독특한 스윙 폼을 터득할 수 밖에 없었다. 선천적으로 손목뼈가 짧아 손목 유연성이 부족했던 박인비는 손목을 꺾지 않아도 되는 자신만의 전매특허 스윙을 개발해냈다.
▲ 박인비만의 독특한 스윙폼은 전세계 골프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
한편 스포츠계에서 박인비처럼 선천적인 신체적 결함을 극복해낸 선수들은 더욱 박수를 받는다. 리우 올림픽 육상 3관왕에 오른 '우사인 볼트'도 척추측만증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만의 폼과 훈련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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