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뜨거운 감자 '투우경기' 현재 팽팽한 논란 중

출처:EPA/JUANJO MARTIN/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라스벤타스 불링에서 열린 산 이시드로(San Isidro) 경기장에서 한 투우사가 황소와 싸우고 있다.

스페인은 스페인의 자존심이라고 할 만큼 '투우'가 매우 유명하다. 특히 '산 페르민' 축제는 매년 7월 6일에서 14일까지 스페인의 북부 나바라주 팜플로나시에서 열리는 스페인의 3대 전통 축제 중 하나로, 그 중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엔씨에로(Encierro)'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수백명의 사람들이 붉은 스카프를 매고 직접 길들여지지 않은 소들과 함께 달리며 투우장으로 소를 직접 유인하는 행사이다. 비록 3분 남짓 밖에 되지 않지만, 매우 긴박하고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으며 지금까지 200명이 넘는 사상자도 발생되기도 해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지난 13일(현지 시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세비야에 있는 마에스트란사 투우 경기장에서 투우사가 황소를 죽이기 전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준 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공유되며 동물보호활동가와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전통'과 '동물학대'라는 팽팽한 논란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관광객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있는 반면에 국제적인 비난도 가세되고 있는 스페인의 '투우경기'에 대한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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