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전통춤, 어린이합창 등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어울림예술제

출처 : 전라북도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전북지역 외국인 주민과 도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화합하는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전북도는 31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 권익현 부안군수 등 도내 다문화가족과 도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다문화어울림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어울림축제에서는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자가 선창하고 다함께 부른 애국가 제창은 참석자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선사해 줬다.

이어 필리핀과 베트남이 고향인 모친을 둔 김은비, 최오엽학생은 엄마의 나라 언어로 개회선언을 해 많은 박수를 받았고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이중언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또 14개 시군 결혼이민자들이 각국의 전통의상과 국기티셔츠를 입고 입장하는 퍼포먼스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결혼이민자가 직접 운영하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시아 9개국의 10개 다문화음식 체험, 세계전래놀이와 의상체험, 세계국기바람개비 만들기 등 12개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이와 함께 부안군내 500여명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다문화감수성 향상을 위한 ‘호랑이의 친구가 된 돌쇠’ 인형극 공연도 치러졌으며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포토존은 결혼이민자 뿐만 아니라 행사 참여자의 큰 인기몰이를 했다.

기념식에서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에 공로가 많은 공무원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종사자 13명에 대한 행정안전부장관, 도지사, 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하고 ‘이웃들’을 주제로 열린 다문화 사진전과 백일장에서 수상한 다문화가족 12명도 시상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사진전 최우수상은 ‘함박꽃 할머니’를 출품한 진안 한예슬씨, 백일장는 행복하게 생활하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지 구 촌’를 출품한 완주의 부정림씨가 최우수상 수상했다.

2부 어울림예술제에서는 시군별로 다문화가족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우리나라 전통춤 뿐 만 아니라 일본, 베트남, 네팔의 전통춤과 어린이합창공연, 태권도시범 등 다양한 국적의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의 문화 차이를 즐기는 장이 됐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서로의 문화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며, “다문화가족과 도민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며 공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행사를 준비해주신 전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부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그리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주신 부안군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에 참석한 도민들도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함께 나누다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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