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뉴욕 메츠전으로 8승 달성, 올스타전, 이달의 투수상, 사이영상까지 점쳐...포브스지, '연봉 오를 것'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괴물' 류현진의 이어지는 호투에 그의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7⅔이닝 4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8승을 챙겼다.

오늘 경기 역시 삼진 행진을 이어가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한번의 볼넷이 있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 들어 마무리 투수와 교체한 류현진은 관객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1위에 안착했다. 평균자책점은 1.48까지 떨어뜨렸고 WHIP(0.81), 9이닝당 볼넷수(0.62), 볼넷 대비 삼진비율(13.8) 등에서도 모두 리그 1위를 달성했다.

 

 

인터뷰 하는 로버츠 감독 / 출처: 연합뉴스

뉴욕 메츠와의 경기를 마친 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호투가 필요했고, 그는 이에 응답했다"며 류현진을 칭찬했다. 올스타 출전을 넘어 올스타 선발이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면서도 "그가 유력 후보인 것은 확실하다"며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만일 그가 올스타에 출전할 경우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에 이어 네 번재 한국인 출전이 된다. 선발 등판할 경우 사상 최초의 기록이 된다.

5월 동안 마법 같은 투구를 뿌린 그가 이달의 투수상을 받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지금까지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한국인 선수는 박찬호 선수 뿐이다. 1998년 7월 수상한 박찬호는 당시 한 달간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보여주는 놀라운 실력과 더불어 그의 연봉 예상액도 화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지는 '이번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계약기간 3~4년, 연봉 2,000만 달러~2,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류현진에게는 이 수준의 계약도 저렴해 보일 수 있다'며 최근 그의 성적을 극찬했다.

한편, 투수들의 꿈으로 여겨지는 사이 영 상(Cy Young Award)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사이 영 상이란 미국 프로야구에서 22년 간 활약을 펼친 투수 사이 영을 기념하여 한 해의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예측 지수를 발표에서 류현진에게 82.5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뒤를 잇는 팀 동료인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62.3점으로 격차가 커 이변이 없다면 류현진의 사이 영 상 수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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