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추억의 그때 그 감성’즐기기 위한 2만 명‘구름인파’

▲ 서천군, 장항 6080 뉴트로 여행 ‘만끽’ 축제 성료

[문화뉴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장항읍 6080 맛나로 거리에서 사흘간 펼쳐진 ‘장항 6080 뉴트로 여행 만끽’축제가 옛 시절의 추억 감성을 느끼기 위해 몰린 구름인파의 호응 속에 성료됐다.

서천군에 따르면, 장항읍의 근대 문화 역사와 6080 맛나로 음식골목이 간직하고 있는 음식자원 활용으로 올해 처음 열린 만끽 축제는 3일간 약 2만 명의 방문객들에게 새로움과 복고가 합쳐진 뉴트로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추억과 재미를 선사했다.

1960년대 과거 장항 삶의 추억을 엿보는 ‘사진사의 사진첩’을 바라보는 기성세대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어린 시절 추억에 젖어든 평화로움이, 달고나를 만들고 엿 뽑기, 딱지치기, 사방치기 등 골목 먹거리, 놀이를 체험하는 청년세대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새로운 경험을 맞는 즐거움의 미소가 가득했다.

6~80년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추억의 복장을 입은 채 사진을 찍는 가족, 만끽 문방구에서 뽑기와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들, 간식을 먹으면서 추억의 만화 ‘검정고무신’을 관람하는 부모와 아이, 복고다방에서 커피를 시켜 먹는 청년 등 다양한 관광객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 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외에도 축제장 DJ부스에서 축제 기간 동안 6080 노래를 계속 틀어줘 6080 맛나로 거리를 걷는 관광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으며, 음악과 함께 늦봄 밤을 만끽하는 별밤콘서트 및 만끽 쇼타임 공연, 옛 시절을 귀와 몸으로 즐기는 고고장 운영은 세대를 뛰어넘어 맛나로 상가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추억의 흥에 흠뻑 빠지게 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장을 방문한 서천 주민 김 모 씨는 “이번 맛나로 골목 행사로 우리 장항이 살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조성훈 장항6080뉴트로여행만끽추진위원회장은 “장항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 문화의 특색과 음식 자원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 만끽 축제에 방문해 준 모든 관광객에 감사하다”며, “이번 축제 운영을 되돌아보고 잘된 점, 보완할 점 모두 파악해 내년에는 더욱 ‘장항’스러운 축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