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단오를 맞이하여 우리 나라의 전통과 민속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국립민속박물관에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19년 단오(6월 7일)를 맞이하여 『여름의 시작, 단오』세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과거 단오에 실시했던 전통 세시체험과 공연 등 총 7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단오(음력 5월 5일)는 여름을 맞이하는 명절로, 수릿날·중오절(重五節)·천중절(天中節)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운다. 예부터 양수(陽數)가 겹치는 음력 5월 5일은 세상 만물이 생동하는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을 지냈다. 이 날에는 잡귀를 내쫓거나 복을 비는 풍속이 주를 이뤘다.

 박물관이 주최하는 행사는 오는 6월 7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의 다양한 장소에서 동시 개최된다. 야외에 있는 오촌댁에서는 단옷날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았던 풍습을 시연한다.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단오 세시체험 부스를 설치해 전통을 느껴볼 수 있다.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단오 특별 공연으로 ‘단심줄 강강술래’를 선보인다.

 

 

 

단오 세시체험 부스에서는 단오에 임금이 신하에게 하사한 ‘단오 부채’를 직접 만들어 보고, 잡귀를 물리치고 재액을 쫒아내는 ‘단오 부적’을 찍어 볼 수 있다. 강한 향을 지닌 쑥을 베어 문에 걸어 악재를 막던 풍습에 따라 ‘쑥향낭’을 제작해보고, 수리취떡과 오미자차를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도 진행된다.

단오에 앞서 오는 6월 4일(화)에는 전통문화배움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열린다. 단오의 대표 절식인 수리취떡과 앵두화채를 만들어 본다.

 

박물관 관계자는 "단오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조상의 지혜를 배워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우리 세시의 의미와 즐거움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