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혹시나했지만 역시나였다. 손흥민의 시즌 첫 출전이 무산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리버풀과 팽팽한 접전 끈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7일 밤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3분 토트넘은 리버풀의 제임스 밀너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끌려 다녔다. 후반 27분 로즈가 동점골을 만들었고, 이후 접전이 이어졌지만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토트넘과 리버풀 모두 사이 좋게 승점 1점을 획득.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 첫 출전 여부로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2016 리우 올림픽을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 새 시즌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또 다시 출전이 무산됐다. 더구나 상대는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었다. 함부르크 시절부터 손흥민은 클롭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양봉업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손흥민은 클롭에 강했지만 토트넘은 리버풀만 만나면 작아졌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외면했다. 후반 1-1 상황에서도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부르지 않았다. 손흥민을 대신해 후반 막판 들어간 선수는 신예 오노마였다.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교체 카드였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은 휴식 차원으로 결장했다. 리버풀전에서는 교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출전이 좌절됐다. 여러모로 아쉬운 행보다. 손흥민은 최근 분데스리가 복귀설에 시달리고 있다. 볼프스부르크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면서 이번 리버풀전 출전 무산이 볼프스부르크행에 탄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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