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인구 저변 확대로 이용자 폭발적 증가, 앞으로도 도서관 확충 예정

▲ 2018년 책 축제 ‘북적북적’ 책토크쇼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열악한 공공도서관 환경 속에서도 김포시의 도서관 이용자와 독서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 시립도서관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김포시 1관 당 인구수는 9만 8023명이다. 전국 평균 4만 9692명보다 훨씬 낮고 경기도 평균인 5만 1496명에도 못 미쳐 도내 최하위 수준이다. 이는 하나의 도서관에 더 많은 이용자들이 몰린다는 의미이다.

지난해 중봉도서관을 비롯한 김포시 4개 공공도서관 이용자는 연인원 196만 672명, 관외 도서 대출권수는 106만 2700권으로 관외 대출도서가 2017년 대비 18.5% 증가하며 100만권을 처음 돌파했다.

하지만 이 기록은 1년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말 기준 올해 도서관 이용자가 벌써 100만 명을 넘었고 관외 도서대출도 벌써 50만권대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월 개관한 장기도서관의 영향이 컸다.

4월말 기준 올해 장기도서관 포함 김포시 5개 공도서관 이용자는 100만 81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만 9324명보다 60.2%나 증가했다. 관외대출도 52만 2328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만 3919권에 비해 58.2%나 늘어났다.

김포시의 높은 독서율과 도서관 이용율은 도서관 접근성 개선을 위한 공공도서관 확충이 크게 한몫했다.

김포시는 지난해 3월 고촌도서관 문을 연데 이어 올해 장기도서관과 풍무도서관을 잇달아 개관해 1년 새 공공도서관을 6개로 늘렸다.

특히, 장기도서관은 1월 8일 개관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며 김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20만 신도시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했다.

또한, 도서관 이용율이 높은 이유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교육서비스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포시립도서관은 지난 한해 중봉도서관을 비롯한 4개의 공공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좌를 비롯해 총 207종의 독서문화진흥 프로그램을 개설해 1,940회 동안 시민 5만 2598명이 참여했다.

올해도 4월까지 장기도서관을 비롯한 5개 도서관에서 133종, 636회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에 2만 8553명이 참가했다.

선호하는 독서프로그램은 인문학 강좌, 야간문화프로그램, 부모 독서코칭, 독서 동아리 리더 양성과정 순이었다.

김포시는 지난해 12만 독서인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책 읽는 명품도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중봉도서관에서 ‘북적북적’ 첫 책 축제를 열었다.

올해 2회 행사는 장기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 한강중앙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9월에 열릴 예정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인공지능 또 4차 산업 시대에도 결국 우리의 미래 경쟁력은 사람 그 자체이고 자양분이 바로 책과 모든 세대가 모이는 공간”이라면서 “도서관을 이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재구성해 지역별로 특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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