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대표하는 역사·문화 유산 250여점 전시

장흥군 대표하는 역사.문화 유산 250여점 전시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전남 장흥군의 문화유산 특별전 ‘길이 길이 흥할 땅, 장흥’이 지난 3일 국립나주박물관에서 막을 올렸다.

장흥이라는 지명은 전남의 장흥군 외에도 경기도의 장흥면, 경북의 장흥동 등 동일한 이름을 가진 다른 지역들이 있다.

장흥군과 국립나주박물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특별전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 1일까지 이어진다. 1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은 식전공연과 테이프 커팅식, 전시해설, 연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는 장흥군의 대표 역사·문화 유산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흔적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장흥군은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일어섰던 의향의 땅으로 알려져 있다.

정유재란 의병, 구한말 동학농민혁명 최후 격전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활동지가 바로 장흥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 영정과 위패를 모신 장흥군 장동면 해동사가 재조명 받고 있다.

전시회에는 ‘장흥’이라는 이름을 갖게 한 공예태후 정안임씨와 관련된 문화재를 비롯해 약 250점의 문화유산이 전시됐다.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 바다를 통해 성장하는 선사와 고대의 장흥을 살펴보고, 2부는 고려시대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운 장흥을 소개했다.

3부에서는 조선시대 사림의 고장 장흥, 4부에서는 근대 이후 문예를 잇는 장흥에 대해 다뤘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이번 전시회를 소중한 지역유물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 연구자료화를 위한 계기로 만들겠다”며, “빛나는 장흥의 문화관광자원이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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