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들은 정의파다' 상영... 청소년 여성 노동자가 50살 중년 노동자가 되기까지의 투쟁

출처 : 제주여민회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사)제주여민회가 2000년부터 진행해 온 제주여성영화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이에 제주여성영화제는 오는 9월 24일 개최될 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에서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자 의견을 듣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상영회를 준비하였다. 

제주도 여성회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하며 함께 진행하게 된 이번 상영회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매달 1회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진행중이다. 

출처 : 제주여민회

온,오프라인 설문에 따라 준비된 이번 작품은 영화 '우리들은 정의파다'로, 제 19회 파리 국제 레즈비언&페미니스트 영화제와 제9회 부에노스 아이레스 독립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 및 초청된 바가 있는 작품이다. 

오는 20일 진행되는 상영회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의 4층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16살 사춘기의 나이에 남성보다 적은 임금과 희롱, 폭력을 겪으며 일어난 여성 지부장과 집행부를 탄생시킨 이들은 남성 중심의 어용 노조에 맞서 싸운다. 

여성 노조를 깨기 위한 탄압에 저항하지만 결국 해고된 이들. 

30년 후, 50살의 나이가 된 이들은 여전히 살아남기 위한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30년 전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의 싸움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담담하고 건조한 어조로 당시 상황에 대한 인터뷰를 전하면서 그들이 갖은 탄압에도 저항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하고 있다. 

이번 영화 상영회 이후 마지막 상영회인 7월에는 시의성에 맞는 영화와 함께 주제에 맞는 토크도 준비되어 제주 도민들의 여성 영화에 대한 인식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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