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퀸부터 마이클 잭슨, 아바(ABBA), 콜드 플레이까지... 세계 팝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

출처 :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연일 실시간 검색어와 각종 지면에 방탄소년단이 눈에 띈다. 

영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일과 2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영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구장인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장실을 보유했다는 이색적인 기록이 있는 이 거대한 스타디움은 영국을 넘어 세계 POP의 성지로 불리며 수많은 뮤지션들의 꿈의 무대이다.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대한민국을 흔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퀸(QUEEN)의 전설적인 라이브 에이드(LIVE AID) 무대가 실제로 펼쳐진 장소이기도 하다. 

출처 : 20세기폭스코리아

웸블리가 POP의 성지로 불리며 꿈의 무대인 이유는 지금까지 스타디움을 빛낸 수많은 전설들이 다녀갔기 때문이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앞서 말한 퀸을 시작으로 TIME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록 뮤지션 분야에 선정된 영국의 자랑 '비틀즈', 팝의 황제로 군림하며 빌보드 차트에 최연소 1위를 기록한 '마이클 잭슨', 대중성과 음악성을 결합하며 록과 팝의 新 부흥기를 이끈 장본인 '엘튼 존' 등이 공연했다. 

이어 70년대와 80년대를 휩쓴 스웨덴 대표 팝 뮤지션 '아바(ABBA)', 2016년 별세하며 세상에 안타까움을 남긴 디스코의 선구자 '조지 마이클', '빌리 조엘',  '롤링 스톤즈', '메탈리카', '본 조비', '오아시스', '마돈나' 등이 전설적인 공연을 펼쳤다. 

현대에는 '콜드플레이', '뮤즈'와 같이 여전히 전설적인 POP 무대가 진행되기도 하지만 '에미넴', '아델', '에드 시런',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음악에 대해 장르를 불문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한국인으로는 BTS 이전에 세계 최초로 단독 동영상 조회수 10억 뷰를 돌파한 가수 '싸이'가 캐피탈FM이 주최한 '서머타임 볼 2013'에서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을 부르며 웸블리 스타디움에 선 전적이 있다. 

올해의 경우 '본 조비', '이글스', '빌리 조엘' 등의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BTS)은 초기 1회 공연으로 기획한 것과 달리 많은 팬들의 요청에 따라 1일과 2일 연속으로 공연을 진행하게 되었다. 

스포츠의 역사에 있어서도 웸블리 스타디움은 큰 의미를 가지는 곳이다. 

1949년 제14회 하계 올림픽의 주경기장으로 쓰인 웸블리 스타디움은 1966년 FIFA의 결승 경기장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유로파 결승전이 두 번 개최되었다. 

또한 지난 2일 새벽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활약한 EPL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6번 진행된 장소이기도 하다. 

출처 : 연합뉴스

총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웸블리는 영국에서도 가장 큰 경기장으로 세계 팝과 스포츠의 역사가 다시 쓰이고 있는 장소이다. 

이 곳에서 이틀 연속 공연을 매진시키며 성황리에 무대를 이끈 BTS는 가히 K-POP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