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예술의전당에 펼쳐지는 마술, 발레, 오페라, 무용, 클래식 공연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6월을 맞아 문화생활을 찾는 이들을 위해 서울 예술의 전당이 폭넓은 장르의 예술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6월에는 국내 대표 마술사 이은결의 마술쇼를 비롯해 국립발레단의 발레 공연,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공연, 한국무용 공연, 리처드 용재 오닐의 연주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예술의전당에서 6월 열리는 공연은 126개가 넘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공연 5개를 소개한다. 

 

출처: 예술의전당

 

◇ 이은결 THE ILLUSION

지난 5월 17일에 공연을 시작한 이은결의 마술쇼 'THE ILLUSION'은 예술의전당에서 오는 9일까지 마술의 세계를 관객들에게 펼쳐 보인다. 

이번 공연은 1996년에 마술을 시작해 20년간 장르를 뛰어넘는 도전과 화려한 실험으로 마술을 대중화시킨 국내 최정상급 마술사 이은결이 직접 선보이는 마술로 채워진다. 

'THE ILLUSION'은 그동안 마술영역에서 볼 수 없었던 주제의식인 '작가주의'를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으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은결의 대표작이다. 

7년동안 글로벌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려 누적 공연 1,000회, 누적 관객 100만명 이상이라는 신화를 쓴 이 공연은 단순한 마술을 넘어 '일루젼'이라는 플랫폼을 제시하고 있다. 

이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의 일루젼을 눈앞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저녁 8시에 1회 공연하며, 토요일에는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에, 일요일에는 오후 2시와 오후 6시 30분에 각각 2회씩 공연한다. 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 

공연은 150분간 이어진다. 

 

 

출처: 예술의전당

 

◇ 국립발레단 마타 하리

오는 18일 화요일부터 19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오페라극장에서 국립발레단의 대표 공연 '마타 하리'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120분간 이어진다. 

2019년의 '마타 하리'는 레나토 자넬라 안무가가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로운 버젼의 안무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특별하다. 

이 작품은 세계 제 1차 대전 당시 활동했던 여성 스파이로 잘 알려져 있는 마타 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발레이다. 

마타 하리는 독일과 프랑스를 오가며 스파이 활동을 하는 삶을 살았지만, 그녀는 무용수로서의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기구한 운명으로 살아간 그녀가 무용을 통해 자유를 갈망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그녀가 겪는 온갖 사랑과 비극을 발레 공연으로 표현해낸다. 

18일 공연에는 마타 하리 역에 신승원이, 마슬로프 역에 박종석이 공연하며 이어지는 19일 공연에는 마타 하리 역과 마슬로프 역에 각각 김지영과 이재우가 공연한다. 

 

출처: 예술의전당

 

◇ 국립오페라단 바그너 갈라

국립오페라단의 화려한 오페라가 6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6월 8일 토요일부터 6월 9일 일요일까지 이어지며, 오후 4시에 시작해 170분간 공연된다. 

이날 공연에는 국립오페라단과 바그너의 작품이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4개의 작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인 '발퀴레 1막, 그리고 '파르지팔'에서의 바그너 최후의 고백이 '바그너 갈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지휘는 2013년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작품을 한 적이 있는 로타 차크로첵이 맡는다. 

또 세게적인 베이스 연주가 연광철 역시 이번 공연과 함께한다. 

뿐만 아니라 바그너 전문 테너 크리스토퍼 벤트리스, 드라마틱 소프라노의 에밀리 매기도 합류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환상의 조합으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출처: 예술의전당

 

◇ 춤속의 한국무용 화사

오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는 '춤 속의 한국무용 "화사"(花史)'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무용단 단원들을 비롯한 국내 유명 무용수들이 대거 출연해 더욱 풍성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사'는 조선 중기 명종 때 천재적 문인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문소설로, 식물세계를 의인화해 봄, 여름, 가을 세 계절에 피는 꽃 중에서 매화, 모란, 부용을 주인공으로 했다. 

매화는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나라를 세우며, 모란은 한문과 법령으로 세상을 다스린다. 

그러나 부용의 연못나라는 주변 국가의 공격을 받아 망하게 된다. 

무용 공연은 80분간 이어지며, 수, 목, 금요일에는 오후 8시에, 토요일에는 오후 5시에 공연된다. 

 

출처: 예술의전당

 

◇ 리처드 용재 오닐 & 제레미 덴크 환상곡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이 제레미 덴크를 만난다. 

오는 6월 14일 오후 8시부터 120분간 펼쳐지는 이날 공연은 리처드 용재 오닐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채워진다. 

함께 공연하는 제레미 덴크는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피아노 천재들에게만 주어진다고 불리는 '맥아더 지니어스 펠로우십'과 클래식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에버리 피셔'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뛰어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천재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가 만나 나직한 비올라 사운드와 맑은 피아노 사운드의 조화를 펼쳐 보일 것이다. 

이날 공연에는 바흐 크로마틱 판타지와 푸가, 슈만 환상 소곡집, 힌테미트 비올라 소나타 4번, 슈만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그림 동화책, 클라크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가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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