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서해삼육중학교 정풍희 교사가 발견한 화석을 바탕으로, 보령시는 올해 말까지 공룡 테마공원 조성을 계획

보령 공룡 발자국화석
[보령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최근 충남도 기념물 193호로 지정된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맨삽지(밤섬) 일대에 공룡 테마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룡 발자국화석을 지질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주변 지역을 공룡 테마공원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5일 보령시는 밝혔다. 테마공원에는 다양한 형태의 공룡조형물과 공룡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판, 관광객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그늘막과 벤치 등이 설치될 예정이라 많은 관광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보령시는 추가 학술조사를 통해 내용을 보완하고 새로운 자료를 확보한 뒤 국가 문화재로 신청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이 화석은 2015년 서해삼육중학교 정풍희 교사가 발견한 것으로, 113㎡ 면적에 지름 20∼30㎝의 공룡 발자국 13개가 나열된 형태다. 이듬해인 2016년에 보령시는 자체 학술조사에 나서 화석 발견 주변 지질과 화석층의 특성을 파악하려 했다. 중생대 백악기 2족 보행 공룡인 조각류 공룡의 발자국화석임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며 당시 조사를 발표했다.

 

보령 공룡 발자국화석
출처: 보령시

공룡 발자국이 위치한 맨삽지는 백악기에 형성된 규모가 큰 건열 구조, 점이층리, 생환 화석와 같은 퇴적 구조가 발달했기 때문에 당시 지질학적 자연환경을 잘 보여준다. 충남도는 이 공룡 발자국화석을 지난달 30일 기념물로 지정했다. 백악기 충남의 고환경을 해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학술·교육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선규 관광과장은 "공룡 테마공원이 조성되면 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뿐 아니라 학생들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고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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