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 연극, 무용까지! 볼 거리 가득한 6월 극립극장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국립극장에서는 6월을 맞아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그 중에서 주목할 만한 3가지의 대표 공연이 있는데, 바로 '국립창극단 심청가', '빅 러브', '국립무용단 묵향'이다. 

이 공연 각각의 공연 시간과 작품 내용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출처: 국립극장

 

◇ 국림창극단 '심청가'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들이 모인 국립창극단은 올해 '심청가'를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거장 연출가인 손진책이 대본과 연출을, 대명창 안숙선이 작창과 도창을 맡았으며, 5시간가량 이어지는 원작 중 핵심을 추려 2시간 정도로 다듬었다. 

판소리의 전통을 살리며 격조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는 기대평이 이어지고 있는 이 작품은, 초연 당시 심금을 울리는 묵직한 감동을 펼치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 

최고의 소리꾼들이 모여 만드는 공연인 만큼, 다른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최고의 창극이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6월 5일에 첫 공연을 시작해 6월 16일까지 이어지는 이 공연은, 안숙선과 유수정이 번갈아 도창을 맡는다. 

공연기간 동안 화, 수, 금요일에는 오후 8시에, 목, 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3시에 공연이 펼쳐지며 150분간 공연이 이어진다. 

 

출처: 국립극장

 

◇ 연극 '빅 러브'

연극 '빅 러브'는 오는 13일 공연을 시작으로 16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평일에는 오후 8시, 주말에는 오후 3시에 공연이 펼쳐지며 110분간 공연이 이어진다. 

빅 러브는 아이스킬로스의 '탄원자들'을 모티브로 한 연극 공연이다. 

현대적인 시간과 공간에서 폭력과 평화, 성과 전쟁, 인류의 공존 등 가깝고도 먼, 그리고 깊은 이슈들을 통찰력을 가지고 풀어낸 작품이다. 

강제 결혼을 피해 난민이 된 50명의 신부들과 그를 찾아 온 50명의 신랑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사건들은 성에 따른 갈등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이 작품은 특히 리얼리즘의 패러다임에 갇혀 있던 연극에 다양하고 획기적인 접근법과 표현법을 부여해 리얼리즘을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망 아니라 이 작품은 2002년 최고의 연극에 주어지는 OBIE 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어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키운다. 

 

출처: 국립극장

 

◇ 국립무용단 '묵향'

6월이 모두 끝나가는 29일과 30일에는 국립무용단의 공연 '묵향'이 펼쳐진다. 

한국 최고의 디자이너로 공연과 영화 뿐 아니라 패션, 인테리어, 가구, 조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는 예술가 정구호가 연출을 맡았다. 

이 공연은 한국 춤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린 작품으로, 매, 난, 국, 죽의 사군자를 소재로 무대를 채운다. 

정갈한 선비정신을 한 폭의 아름다운 수묵화로 담아내며 완성도 높은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제시한다. 

무용단의 미세한 움직임에 아름답게 디자인된 의상이 합쳐지며 우리 전통이 지닌 고유의 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묵향은 2013년 초연 이후 매 시즌 공연되고 있으며, 국내 뿐 아니라 프랑스, 덴마크, 홍콩, 일본 등 세계의 무대에서 매진을 기록하는 등 자랑스러운 성과를 낳았다. 

토요일에는 오후 3시와 오후 7시에 두 차례 공연되고, 일요일에는 오후 3시에 공연된다. 공연은 60분간 이어진다. 

한편 이 작품은 국립극장에서 주최하고, 공연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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