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남도 혁신박람회'가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혁신을 주제로 개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출처: 목포시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이번 여름 전남 목포에서 고정관념을 깬 혁신적인 박람회가 열려 주목 받고 있다.

'2019 전남도 혁신박람회'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혁신을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박람회는 전남도와 일선 시군의 혁신 정책을 소개하고 하는 시간을 갖고, 나아가 우수사례를 공유해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혁신사업 성과를 발굴, 지방에서부터 국가 혁신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목적도 있다.

이번 박람회는 참여와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체험형 박람회로, 전남도와 도내 22개 시군이 참여하는 부스가 조성된다.

전남도 홍보부스는 정부혁신관·전남혁신관·실패혁신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22개 시군 홍보부스는 공간혁신·디지털혁신·공공서비스혁신·행정혁신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국 지자체 최초 혁신박람회라는 의미와 함께 기존 박람회 형식에서 탈피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기존의 박람회출처: 연합뉴스

기존 박람회에서는 체육관에 일렬로 나열된 홍보용 텐트가 상상되었지만 이번 박람회는 이러한 천편일률적인 틀을 과감히 깼다.

가장 파격적인 것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의 빈집·빈상가를 지자체 홍보부스로 이용하는 모습으로 '혁신박람회'란 이름에 걸 맞는 운영을 준비 중이다.

목포시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에서 열리는 텐트 없는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벌써부터 분주하게 행정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람회 개최 구역인 만호·목원·유달동 직원들은 발 벗고 나서 빈집을 조사하며 소유자의 협조를 구하는데 진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까지 20여 곳을 발굴했고, 최종적으로 40곳이 이번 박람회의 목표이다.

기획예산과는 박람회 담당 부서로서 관계부서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모든 직원들이 사무실 안팎으로 힘을 쏟고 있다.

시는 박람회 기간 22개 시, 군 홍보 부스로 활용될 빈집이 박람회 이후에는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김종식 시장은 6일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근대건축물이 많은 목포의 보물창고"라면서 "이런 공간에서 빈집, 빈상가를 활용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혁신박람회를 열게 돼 더욱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최 장소에서부터 발상의 전환이 시작된 혁신박람회가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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