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올해까지... 히어로물의 인기를 이끈 마블의 '엑스맨 시리즈', 오늘 밤 몰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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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시리즈 포스터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엑스맨: 아포칼립스, 엑스맨: 다크 피닉스)
출처 : 월트 디즈니 코리아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지난 5일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개봉하며 또다시 스크린을 뜨겁게 하고 있다. 

기생충과 알라딘의 뒤를 이어 예매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제임스 맥어보이가 찰스 자비에 역을 맡아 네 시리즈 연속으로 열연중인 히어로 물이다. 

2011년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로 시작을 알린 시리즈는 2014년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6년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뒤를 이어 올해 개봉하게 되었다. 

디즈니가 배급하고 20세기 폭스, 마블 엔터테인먼트 등이 제작한 엑스맨은 어벤져스와 함께 히어로물의 열풍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영화를 보기 전, 앞선 시리즈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로 재미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 

출처 : 월트 디즈니 코리아

▶ 엑스맨의 탄생... 전쟁 속 탄생한 히어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찰스 자비에(제임스 맥어보이)와 에릭 랜셔(마이클 패스벤더)가 각각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라고 불리기 이전인 1960년대 미국의 냉전시대. 

유전학을 공부하던 찰스 자비에는 자신에게 텔레파시 능력이 있는 것을 깨닫고 돌연변이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금속을 제어하는 능력을 가진 에릭 랜셔와 친구가 되고, 3차 세계대전의 발발 위기에 둘에게 도움을 청한 CIA. 

두 사람은 세계 각지를 돌며 돌연변이로 인해 차별받아온 이들을 모아 엑스맨 팀을 구성한다. 

그러나 돌연변이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다고 믿은 찰스와 달리 인간에 대한 불신이 깊은 에릭은 점차 찰스와 갈등하며 우정 역시 흔들리게 된다. 

그러던 중 3차 대전을 일으키고자 하는 '헬파이어 클럽' 측과 엑스맨의 운명을 건 전쟁이 서막을 올리게 되는데... 

매튜 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첫 시리즈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히어로물의 서사에서 이미 인기를 끌던 매그니토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또한 단순히 초능력 영웅과 악당 사이의 대결을 넘어 영웅들 사이에서의 갈등이나 냉전 시대의 실제 사건 등을 다뤘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영화 '킬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에서 감독을 맡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꼽은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꼽히면서 개봉 당시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출처 : 월트 디즈니 코리아

▶ 엑스맨과 센티넬과의 치열한 사투... 더 강력한 위기를 맞은 엑스맨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천재 과학자 '트라스크'가 발명한 로봇, '센티넬'에 의해 최악의 위기를 직면한 미래. 

오랜 시간 적으로 맞선 프로페서 X(제임스 맥어보이)와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는 인류와 돌연변이를 위협하는 센티넬과의 전쟁을 막기 위해 강력한 돌연변인 울버린(휴 잭맨)을 과거로 보낸다. 

과거에 도착한 울버린은 흩어진 엑스맨을 모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전쟁의 서막을 열게 된다. 

1편과 달리 영화 '엑스맨 2'의 감독을 맡았던 브라이언 싱어가 다시 연출을 담당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과거는 1973년으로, 미래는 2023년으로 설정하며 펼쳐지고 있다. 

새로운 주인공인 울버린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2편은 기존의 엑스맨 3부작이나 울버린 스핀오프 시리즈와도 연결되며 엑스맨 세계관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되었다. 

휴 잭맨부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등 1편에 출연한 배우들에 넘어 패트릭 스튜어트, 이안 맥켈런, 제니퍼 로렌스 등 초호화 캐스티을 자랑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가 지적받은 설정 오류를 대부분 수정하면서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장면 곳곳에 친미국주의적인 모습이나 백인주의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시리즈로서는 부족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자연스러운 CG, 연출 등으로 전편보다 많은 사랑을 받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침체기에 빠져있던 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완전히 돌아왔다는 호평을 받게 하며 엑스맨 시리즈를 상징하는 영화로 자리잡았다. 

출처 : 월트 디즈니 코리아

▶ 강력한 돌연변이 '아포칼립스'의 등장... 인간과 돌연변이의 진정한 전쟁 '엑스맨: 아포칼립스'

고대 신으로 숭배받아오던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오스카 아이삭)가 수천 년간의 잠에서 깨고 무덤에서 나와 1983년 이집트에서 깨어난다. 

타락한 인류의 문명에 분노한 아포칼립스는 절망에 잠긴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를 비롯하여 인간과 척을 진 돌연변이들에게 강력한 힘을 주며 자신의 수하인 '포 호스맨'으로 삼는다. 

이들은 인류의 멸망을 예견하고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고자 하는데...

한편 어린 돌연변이들을 모아 인류와의 공존과 희망을 도모하던 엑스맨의 수장 프로페서 X(제임스 맥어보이)는 젊은 돌연변이들을 모아 새로운 엑스맨을 결성한다. 

아포칼립스를 막귀 이한 전쟁을 시작하는 이들은 인류의 운명을 걸고, 최후의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1, 2편과 달리 돌연변이와 돌연변이 간의 전쟁을 다룬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1983년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다루며 당시 핵에 대한 공포를 반영하기 위해 대규모 핵 전쟁의 감행을 암시하는 듯한 예고편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단히 호평을 받은 전편과 달리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을 보인 3편은 빌런으로 등장한 아포칼립스와 포 호스맨의 설정이 진부하여 오히려 엑스맨의 연기와 그 외의 연출, 스토리 라인 등이 가려져버렸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클래식 시리즈에 등장하던 아포칼립스 등의 뮤턴트가 다시 등장하는 점이나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예견했다는 점에서 호평 역시 상당하다. 

또한 아포칼립스에게 뮤턴트들이 합동 공격을 하거나 각성하는 등의 장면은 파격적인 면모를 보이며 감독 브라이언 싱어에게서 기대하지 못했던 반전이라는 평가도 뒤를 잇는다. 

국내에서는 곡성, 아가씨와 같은 시기에 개봉하였지만 2016년 21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엑스맨 시리즈로서의 위용을 보여주기도 했다. 

출처 : 월트 디즈니 코리아

다양한 평가와 스토리, 세계관으로 이어져온 엑스맨 시리즈. 

울버린부터 매그니토, 데드풀 등 특색있는 히어로 물로 인기를 끌어온 엑스맨 시리즈 세 편은 오늘 오후 1시 40분부터 채널 OCN에서 연속 방영된다. 

주말 극장가 경쟁을 치열하게 할 영화 '엑스맨: 다크피닉스'가 기대된다면, 이전 이야기를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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