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스포츠 캡처

 

[문화뉴스 MHN 김지현기자]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황의조의 결승골로 호주를 1-0으로 꺾었다. 하지만 벤투감독은 지난 2일(한국시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출전, 지칠대로 지친 손흥민을 90내내 출전시키며, 혹사 논란을 피할수 없게 됐다. 특히 손흥민은 경기중 호주 수비수들의 거친 플레이로 부상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축구팬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멤버 황의조의 감가적인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전후반 내내 답답한 경기 흐름속에서 벤투감독의 ‘고집스런 손흥민 바라기 전략’이 아쉬움을 샀다. 

벤투 감독은 이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직전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선보였던 플랜B인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권경원(톈진 톈하이)등을 스리백으로 내세웠고, 김승규(비셀 고베)를 골키퍼로 내세운 것. 

하지만 이날 스리백은 중원과 최전방과의 연결고리가 뚝뚝 끊어지는 답답한 흐름으로 전반내내 축구팬들을 아쉬움을 샀다.

벤투감독은 이날도 ‘지칠대로 지친’ 손흥민을 그대로 가동하면서 ‘손흥민 활용법’을 찾으려 했으나 답답한 경기흐름만을 초래했다.

반대로 호주는 젊은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지속적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초반에는 호주가 한국의 골포스트를 맞추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한국의 공격력이 조금씩 살아났다. 전반 41분 김민재가 측면에서 낮게 보낸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향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결국 전반은 0-0.

후반 시작과 함께 반짝 하던 한국의 공격은 이내 침체됐다.

결국 한국은 후반 21분 황희찬 대신 황의조를 투입했다. 하지만 중원에서 호주의 압박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시 6분 뒤 이재성과 김진수를 빼고 나상호, 홍철을 투입했다.

그리고 교체 카드가 빛을 발했다. 후반 30분, 홍철의 크로스를 받은 황의조가 마무리하며 골을 만들었다. 6분 뒤 손흥민이 수비수들을 제치고 무섭게 쇄도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결국 1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날 벤투감독은 ‘지친’ 손흥민을 90분 내내 혹사시켰고, 답답한 스리백을 고수했고, 또 이승호 백승호 등 공격자원을 나둔 채 ‘한정적인 공격 패턴’만을 고집,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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