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문화뉴스 MHN 김지현 기자] 제주에서 전남편을 유인하고 살해한 '고유정 사건'이 관심을 받는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정수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은 ‘남성이 저지른 살인사건 뉴스 기사’ 리스트가 적힌 글과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게시물 속에는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살인사건 기사 제목들이 빼곡이 적힌 담긴 이미지 사진이 담겨 있다.

해당 게시물 글쓴이는 “저렇게나 많은 목록 중에 신상공개된게 있느냐”며 “이번에도 여자라서 신상공개하네. 여자가 남친,남편에게 살해 당하는 건 흔해 빠진 일인가 보네”라고 지적했다.

이를 접한 한 네티즌은 “조만간 시위 한번 해야겠네”,“이렇게 남자가 저지른 살인사건이 많은데 왜 항상 여자만 얼굴 공개해?”, “여자가 살인사건 저지르면 대서특필되는 이 나라에 살기 싫다”, “남자가 살인 저지르는 건 일상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정수사’를 요구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이와 같은 논란은 좀처럼 식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고유정(36)은 지난달 25일에서 27일 사이 제주도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 씨에 '아들을 보여준다'며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 등 곳곳에 유기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7일 오후 4시께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진술녹화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얼굴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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