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상품 '냉이', '씀바귀','영지버섯', '메밀쌀' 등
▲대표 먹거리 '수리취떡', '메밀전병'
수려한 자연경관과 특별 먹거리가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 많이 방문

출처: 한국관광공사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어디까지 가봤니 전통시장' 3편에서는 '정선 아리랑 시장'에 대해 소개한다.

높고 낮은 산맥들이 많은 우리나라이지만, 그 중에서도 강원도 정선은 유독 산지가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있다.

영동 지방과 가까운 영서 지방에 위치한 까닭에 자연스럽게 영동과 영서지방을 연결하는 지역이 되었고, 다양한 물자들이 거래되는 장터가 형성되었다.

지난 1966년 개설된 정성장은 석탄 중심의 산업구조가 쇠퇴하면서 불황을 맞았으나, 지난 1999년 정선오일장 관광열차가 운행되면서 다시금 활력을 찾아갔고, 현재는 '정선아리랑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정선을 대표하는 시장이 되었다.

'정선 아리랑 시장'은 끝자리가 2나 7로 끝나는 날에 열리는 5일장의 형태이기 때문에 '정선 5일장'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특별히 방문객이 많은 토요일에도 장은 들어서고, 성수기에는 일요일에도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산맥으로 둘러싸인 정선의 특성상 '정선 아리랑 시장'에는 산에서 채취한 갖가지 산나물들이 거래된다. 초봄에는 '달래'와 '냉이', '씀바귀' 등이 주요 상품이 되고, 여름에는 '영지버섯', '메밀쌀' 등이, 가을에는 '산초', '고추', '감자', '머루', '달래' 등이 판매되고, 나물의 채취가 제한되는 겨울에는 '감자떡', '찐빵', '전병', '메밀전' 등의 간식거리가 넘쳐나 관광객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수리취떡 

특히, 정선 5일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바로 '수리취떡'과 '메밀전병'이다. 정선의 특산물인 '수리취떡'은 봄이면 곳곳에서 나는 수리취를 이용하여 만든 떡으로, 수리취에는 섬유질과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하여 칼슘과 철분 등의 작용을 돕고 아미노산의 함량도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메밀전병

이어, '메밀전병'은 말 그대로 메밀로 만든 얇은 전 안에, 김치, 갓김치, 무채 등으로 버무린 소를 넣고 말아서 만든 음식으로, 메밀전의 담백한 맛과 함께 씹히는 소가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지금과 같은 여름철, 정선 5일장에서는 '콧등치기국수'라는 특별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콧등치키국수'는 콧등을 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더운 여름날 고된 농사일로 입맛을 잃었을때 종종 해먹던 음식이다.

'콧등치기국수는' 90%의 메밀가루로 만죽을 만들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투명하지만, 메밀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시원한 국물로 많은 관광객의 입맛을 잡고 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한편, 신선한 나물과 침샘을 자극하는 주전부리 이외에도 '정선 아리랑 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요소가 있다. 맛과 건강을 선사하는 특산물을 구매하고 나면, '정선 아리랑 시장'에는 방문객들의 흥을 돋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아리랑 시장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공연에는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아리랑 공연, 강릉농악보존회의 난타와 농악 등이 있으며, 공연이 펼쳐지면 관광객들은 공연장 주위로 몰려들어 몰입한다. 게다가 시장을 찾는 이들을 위해 '떡메치기', '장기자랑'과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먹거리 외에 다른 즐거움에 빠져 볼 수 있다. 

 

▲정선 아리랑 시장 

▲주소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7길 39

▲운영날짜: 매월 2와 7로 끝나는 날(2, 7 ,12 ,17 ,22 ,27일)마다 열리는 5일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매월 2, 7, 12, 17, 22일 마다 열리는 5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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