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한축구협회

 

[문화뉴스 MHN 김지현기자]“어린 태극전사들의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배워야 한다”
 대한민국의 아기 호랑이들이 이번에는 축구로 전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렸다.

아이돌 그룹 ‘BTS’등이 한국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20세 이하 어린선수들이 한국을 일깨우고 있는 것.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누르고, 36년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하면된다’는 투혼과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않는 의지가 새역사를 만들어 냈다.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이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전에서 전후반,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 감격의 4강행 티켓을 안았다.

이로써 한국은 36년 만에 4강에 진출, 12일 오전 에콰도르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VAR이 승부의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 VAR로만 무려 4골이 왔다갔다 한 것.
그리고 골키퍼 이광연의 혼을 담은 선방과 끝내 포기하지않는 선수들의 투혼이 만들어낸 걸작품이었다. 이강연은 명품 드리볼과 한상적인 스루패스로 필드골 3골에 모두 관여해, 월드클래스급 실력을 뽐냈다.
  
대한민국(감독 정정용)은 이날 세네갈을 맞아 전반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전세진, 오세훈, 이강인을 세우고, 중원에 최준, 정호진, 박태준, 황태현이 자리하게 했다, 또 수비라인에는 이재익, 김현욱, 이지솔을 세웠다. 골키퍼는 이광연.

전반 전체적인 흐름은 세네갈이 이끌었다. 세네갈은 초반 바드지와 니앙의 연속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번번이 골문을 지나쳐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아네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리드를 내준 한국의 정정용호는 역습에 나섰다. 그러나 전반 41분 오세훈의 슈팅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고, 44분 이강인의 프리킥 슈팅은 골키퍼 세이브에 막혔다. 대한민국은 동점에 실패하며 0-1로 하프타임에 들어했다.

정정용호는 후반들어 엄원상 조영욱등 골잡이들을 집어놓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17분 동점 기회를 맞았다. 이지솔이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의 팔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VAR을 통해 PK를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차분하게 왼발로 세네갈의 골망을 흔들어 1-1 균형추를 맞췄다.

이후 대한민국은 다시 VAR을 통해 PK로 세네갈에 1점을 내줘 2-1이 됐으나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이지솔이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놀렸다.

2-2 무승부로 90분을 소화한 한국과 세네갈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전반 5분 정정호의 드라마같은 역전골에 성공됐다.

이강인이 기막힌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쇄도하던 조영욱이 오른발 강슛으로 세네갈 골망을 흔든 것. 이강인의 환상적인 전진 패스가 만들어낸 걸작품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연장 후반 1분을 남기고, 세네갈의 아마두 시스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 승부차기에 돌입, 다시 PK에 들어갔다.

한국은 이후 김정민과 조영욱이 연달아 두골을 놓쳐 패색이 짙었으나, 이후 엄원상 오세훈 등이 불굴의 의지로 골을 성공시켜서 ‘120분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정정용의 한국팀은 1983년 대회 이후 36년 만에 대회 4강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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