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신성록, '으라차차 와이키키' 고원희 등 연기력으로 주목받아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 제치고 방영 1주 만에 '1위'

출처 : KBS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KBS에서 지난 3일 새롭게 출발한 월화 드라마 '퍼퓸'이 탄탄한 연기력과 흥미로운 줄거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성록, 고원희 주연의 드라마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가족에게 바쳐 헌신했으나,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 볼 용기가 없던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예민함의 끝판왕이자 스스로를 '창의적으로 병든 예술가'로 칭하는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는 자신의 브랜드 '이도 컬렉션'를 소유하고 있는 국내 최정상의 아티스트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런 그의 인생에 갑자기 등장한 뮤즈, 민예린(고원희)이 좀, 아니 많이 이상하다. 

서이도는 촌스러운 스타일로 갑자기 나타난 민예린을 가사도우미로 채용하며 대립각을 세우지만, 모델이 되고 싶다는 그녀의 간청에 그녀를 모델로 키우기 시작한다. 그러나 무대에서 갑자기 쓰러지고, 20년은 더 산 것처럼 말하고, 어느날 갑자기 자취를 감추기도 하고... 수상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닌 그녀. 

사실 민예린은 40대 주부 민재희(하재숙)로, 그녀는 평생을 남편과 가정을 위해 살아왔지만 결혼 7년차부터 이혼해달라고 말하는 남편으로부터 고통을 받으며 살아왔다.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자살하기로 결심한 그녀 앞에는 의문의 향수가 하나 배달되고, 향수를 뿌린 그녀는 갑자기 23살의 모습, 민예린으로 변해버리고 만다. 

어리둥절한 동시에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한 그녀는, 디자이너 서이도를 통해 모델이라는 새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 길이 탄탄하지만은 않았으니, 서이도 주변을 얼쩡거리는 민예린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의 한지나(차예련) 때문이다. 

은퇴한 탑 모델이자 서이도의 전 여자친구인 한지나는 뉴욕 패션워크에서 처음 만났던 디자이너 지망생 서이도와 사랑에 빠져 연애하지만, 자신의 세계가 공고한 서이도에 지쳐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 그러나 결국 서이도에게 돌아가기를 결심하고 국내에 귀국하지만, 서이도 주변을 맴돌며 그를 바꿔놓고 있는 신인 모델 민예린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음을 제대로 드러낸다. 

이런 민예린에게도 동경하는 스타가 있으니, 아이돌에서 배우로 거듭난 윤민석(김민규)이다. 

최근 드라마의 흥행 덕분에 세계적인 스타로 인지도를 넓히며 이도의 컬렉션 중 '이도 옴므'의 모델이 된 윤민석은 민예린이 민재희이던 순간부터 좋아해온 아이돌이자, 서이도에게 복수하겠다는 악감정을 숨긴 스타이다. 서이도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민예린에게 접근하지만, 어쩐지 인간적인 민예린의 모습에 윤민석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출처 : KBS

서이도와 민예린(민재희), 한지나, 윤민석 네 남녀의 얽히고 섥힌 인연의 끈에 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 '퍼퓸'은 향수 냄새를 맡으면 전성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판타지적인 요소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청순한 이미지로 주목을 받던 배우 고원희와 드라마 '황후의 품격', '별에서 온 그대', '리턴' 등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신성록이 호흡을 맞춘 드라마 '퍼퓸'은 방영 일주일 만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지난 10일 6.6%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제공)로 동시간대 지상파 1위를 기록하였다. 

한편 지난 10일 6회까지 방영을 마친 드라마 '퍼퓸'은 오늘 밤 10시 7,8회를 연속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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