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콰도르, 경기 관전 포인트 및 에콰도르 주요선수 소개
▲경기 일시: 6월 12일 수요일, 새벽 3시 30분 아레나 루블린에서 경기
▲중계: KBS2, MBC, SBS

출처: 대한축구협회 트위터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20세이하 월드컵 한국 대표팀이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9일 한국 대표팀은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4강전에 진출했다.

패색이 짙어진 후반전 추가시간 이지솔이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연장승부까지 끌고간 한국대표팀은 연장전반 이강인의 킬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한번의 터치로 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지만, 연장전 후반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차기로 4강 진출팀을 가리게 되었다.

출처: FIFA 홈페이지

1번 키커와 2번 키커가 모두 페널티킥에 실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듯 했으나, 골기퍼의 선방과 상대팀의 실축에 힘입어 극적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어느덧 대회 준결승까지 오른 대한민국 U20 대표팀의 이번 상대는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다. 

에콰도르는 멕시코, 이탈리아, 일본과 함께 B조에 속했고, 1승 1무 1패 조 3위를 기록하며 힘겹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 평범했던 경기력을 보였던 에콰도르이기에 많은 전문가들은 우르과이를 상대로 한 16강전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3대1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당당히 8강전에 올랐다.

이어진 8강에서 에콰도르는 미국을 상대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프랑스를 잡고 올라온 미국을 상대로 에콰도르는 강력한 중거리 슛 등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공격력을 뽐냈고 2대 1의 스코어로 4강에 진출하는 결과를 얻었다. 조별리그를 지나 토너먼트에 들어서면서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는 에콰도르 대표팀이기에 우리 대표팀의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에콰도르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레오나르도 캄파나', '곤잘로 플라타', '알렉산더 알바라도', '다니엘 세구라' 등이 있다. 

출처: FIFA 홈페이지, 레오나르도 캄파나

'레오나르도 캄파나'는 2000년생으로 187cm의 우수한 피지컬을 자랑한다. 올해 3월 대표팀에 발탁되어 2경기에 출장한 '캄파나'는 2019 U20 남미 챔피언십에서 6골과 1도움을 올리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눈에 띄는 기록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인재이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에서는 항상 경계를 해야한다.

 

출처: FIFA 홈페이지, 곤잘로 플라타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 에콰도르의 최다 득점자인 '곤잘로 플라타'이다. 그는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했고,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는 쐐기골을 기록하며 에콰도르의 공격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엄청난 순간 스피드를 자랑하는 '플라타'는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후에 슛팅을 시도하는 시도를 자주 해왔다. 키는 작지만 순간적으로 수비수를 제쳐버리는 그의 개인기량에 우리대표팀은 고전을 할 수도 있다.

 

출처: FIFA 홈페이지, 알렉산더 알바라도

에콰도르에서 전담 키커를 맡고 있는 '알바라도' 역시 주의해야 할 요주의 인물이다. 기본적으로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으며,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에도 수시로 움직이며 공간을 창출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직접 골문을 노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번 월드컵에서 1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하고 있는 선수이다.

마지막은 에콰도르의 교체 자원인 '다니엘 세구라'다. 1999년생인 '세구라'는 166cm의 작은 키를 가지고 있지만, 그 역시 순간적인 스피드와 돌파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전술변화를 꾀하기 위해 제일 먼저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한편, 한국과 에콰도르의 4강전의 관전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체력이다. 에콰도르는 16강과 8강전을 진행할 때 90분이라는 정규시간 이내에 모두 경기를 마무리 했다. 그와 반면에 한국은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을 포함한 120분의 경기를 치렀다. 상대적으로 한국 대표팀이 체력을 많이 소비한 만큼 체력적인 부분은 한국 대표팀에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마이클 올리버 SNS 캡처

두 번째는 심판의 판정이다. 이번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전의 주심은 잉글랜드 출신의 '마이클 올리버' 주심이 맡게 될 예정이다. 그는 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심판을 봤는데, 페널티킥을 굉장히 잘 주는 심판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U20 월드컵에서 두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총 4개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평균적으로 두 개의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성향을 파악한 에콰도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밀고 들어오게되면, 페널티킥이 선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수비진들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출처: 연합뉴스

마지막으로 바뀐 규정과 VAR 판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바뀐 규정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핸드볼과 페널티킥과 관련된 규정이다.

기존의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핸드볼 파울은 행위자의 고의성에 의해 판단되었다. 해당 선수가 고의성이 없었다면 손에 맞아도 경기를 지속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부터는 고의성을 따지지 않고 공이 손에 맞기만 하면 무조건 반칙으로 간주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이재익이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던 경험이 있기에 항시 주의해야한다.

다음은 페널티킥 규정이다. 이번에 바뀐 규정은 키커가 페널티킥을 하는 동안 골키퍼의 발은 라인 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규정은 키커가 공을 차기 전에 먼저 앞으로 나오는 습관을 차단하기 위해 적용되었다. 우리나라는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이재익의 핸드볼로 페널티킥 위기에 놓였을 때 이광연 골키퍼이 눈부신 선방을 보이며 골문을 지켰지만, 바뀐 페널티킥 규정에 의해서 골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페널티킥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만일 페널티킥을 허용하게 된다면 필시 주의해야 할 점이다.

한국 대표팀의 선전은 이미 우리의 예상을 넘어섰으며, 그들이 보여준 투지 역시 우리가 예상하던 것 이상으로 엄청났다. 이제 월드컵 우승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둔 지금 국민들은 다시 한 번 어린 태극전사들의 투지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에콰도르의 U20 월드컵 4강전은 오는 12일 새벽 3시 30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KBS2, MBC, SBS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볼 수 있다.

▲한국 에콰도르, 경기 관전 포인트 및 에콰도르 주요선수 소개

▲경기 일시: 6월 12일 수요일, 새벽 3시 30분 아레나 루블린에서 경기

▲중계: KBS2, 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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