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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사우디에서 "알라는 없다"고 외치면 어떻게 될까? 

지난달 31일 더 선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사는 28세 남성이 트위터에 무신론적 견해를 밝혔다가 끔찍한 일을 당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주하는 28세 남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무신론자"라며 사우디의 국교인 이슬람의 신 '알라'의 존재를 부정하는 글을 남겼다. 
 
그 글은 곧장 이슬람 경찰의 눈에 띄었고 남성은 체포됐다. 이슬람 경찰은 남성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했고 그에게 '채찍질 2000대'와 '징역 10년', '벌금 우리 돈 600만원'을 선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이슬람 경찰'이 존재한다. 이들은 이슬람을 부정하거나 모독하는 사람들을 색출하는 일을 하는 집단이다. 2년 전쯤 부터 사우디에서의 이들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는 전(前) 사우디 국왕 압둘라가 발표한 칙령 때문이다.
 
압둘라 당시 국왕은 "공공질서에 해를 끼치는 어떤 행위도 금지한다"는 칙령을 내렸다. 당시 칙령에 따르면 국교인 이슬람교를 부정하는 무신론자는 '테러리스트'가 된다. 
 
한편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는 압둘라 국왕의 칙령에 대해 "국가 혹은 종교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모두 '테러'라고 규정지어 처벌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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