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인식 탄생 100주년 기념 대규모 회고전으로 진행
미술관 역대 전시 중 최다 작품... 한일 합작 전시회로 기획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 '곽인식'전 포스터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오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곽인식'전을 개최한다. 

곽인식은 일본미술계를 중심으로 활동한 작가로, 사물의 근원에 대해 연구한 선구적 작업 방식에도 불구하고 시대와 인종의 벽에 막혀 그간의 성과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는 일본과 국내에 소재한 곽인식의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기획되었다. 

전시는 곽인식의 작품세계를 세 시기로 나눠 조망되었다. 
첫 번쨰는 '현실 인식과 모색'을 주제로, 1937년부터 1950년대 말까지 초기 곽인식이 그린 작품을 반영한 전시로 구성된다. 

이어 두 번째는 '균열과 봉합'을 주제로 1960년대부터 1975년까지 본격적으로 사물의 물성에 대해 연구한 작품을 공개한다. 
특히 곽인식의 작품에 분수령이 된 깨뜨린 유리를 붙여 흔적의 중요성을 제시한 작품들이 집중한 해당 시기는 그의 작품 세계 가운데 가장 전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 세 번쨰 '사물에서 표면으로'는 1976년부터 1988년 사망 직전까지 이어진 그의 작업을 소개하며 인간의 행위와 자연물을 공간감을 통해 통합하려는 그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 작가 '곽인식' 사진

이번 전시는 작가 사후 방치되었던 작품을 발굴하여 6개월간 보존 처리를 통해 복원된 48점을 전시하여 의미가 깊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하여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회고전은 곽인식이 탐구한 ‘물성’이 시대를 앞서 어떻게 발현되고 전개되었는지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일본과 한국 화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곽인식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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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오는 13일부터 '곽인식'전 통해 가려진 예술적 성과 재조명
곽인식 탄생 100주년 기념 대규모 회고전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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