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최루가스부터 물대포 발사까지 '참혹한 현장'... 이런 상황 벌어진 이유는

홍콩 시위, 젊은이들 물러서지 않아

 홍콩 시위가 13일 오전 포털 사이트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홍콩 시위는 홍콩의 학생들과 민권 운동가들이 중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협정' 개정 추진에 반대하는 시위이다.

홍콩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이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편 홍콩 경찰은 전날(11)일 정부청사 앞에 모인 시위대에 최루탄과 후추가스를 발사하고 12일에도 홍콩 선역에서 시위대에 대한 압박 작전을 계속했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 고무탄 등을 장착한 공기총 등을 동원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고, 시위대는 돌과 물병 등을 던지며 이에 맞섰다. 현지 병원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현재 모두 72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2명은 중상을 입었다. 

SCMP는 학생들과 젊은이들이 최근 시위 강경 진압에 복수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마스크와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임시변통으로 만든 바디아머를 두른 채 경찰과 대립했으며 그들의 행동은 좀 더 조직화하고 준비된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후추 스프레이와 경찰봉 등에 대비해 우산을 갖추기도 했으며 이날 시위 양상은 2014년 도로 점거 시위보다 더욱 격렬했다. 시위대와 경찰은 물론 현장에 있던 기자들도 부상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 

입법회의는 이날 조례 개정안 심의 재개를 보류했지만 혼란이 계속될 가능성은 있다.

홍콩 경찰 책임자는 이번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홍콩 시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민주주의는 한국이나 미국 프랑스처럼 피로서 얻어내야 정착되고 나라도 발전한다~~ 홍콩인들 힘내시기를", "현재 홍콩에게 있어 중국이 문제되는 까닭은 오랜세월 힘들게 쌓아올린 홍콩경제에 걸림돌이 된다는 점이다. 중국정권의 부폐세력들이 홍콩경제에 빨대를 꽂고 단물을 빨아먹기 시작한 이후 홍콩경제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6월6일부터 6월9일까지 홍콩에있었는데 9일아침비행기로한국왔는데 한국온 9일부터 시위시작했다니 좀만늦게갔으면위험했겠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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