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016년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집계한 KOPIS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주간 박스오피스에서 '제16회 코리아합창페스티벌'가 클래식/오페라 및 종합부문에서,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페스티벌, 강목발이'이 연극부문에서, '트레이스 유'가 뮤지컬 및 종합부문에서,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가 무용/발레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KOPIS 연극 부문 박스오피스 순위
   
▲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KOPIS 뮤지컬 부문 박스오피스 순위
 
지난 한 주 관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공연은 8월 29일과 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6회 코리아합창페스티벌'로, 2차례 공연에서 5,341명이 관람했다. 관계자는 "한국일반합창단연합회 창립 46주년을 맞이해 시민합창예술문화 운동의 의미를 되살리고, 온 국민이 합창으로 하나 되어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꿈꾸며 그동안 일반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주옥같은 유명합창곡을 연주했다"고 밝혔다.
 
   
 
 
이듀스매스터코랄, 세미한여성합창단, 더잼콰이어, 프랜즈남성합창단, 벨디코러스, 고양누리합창단, 스프링콰이어, 가온여성합창단, 느티울합창단, 남가람합창단, 서울시여성연합합창단, 안양시늘푸른합창단, 부천기독남성합창단, 강서CEO합창단, 화울림남성싱어즈, 광명청춘합창단, 화성시소년소녀합창단, 은평청춘합창단, 코리아필레이디싱어즈, 파이데이아교사합창단, 산기대OB콰이어 등이 참여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 연극 '강목발이' 포스터
연극부문에선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페스티벌' 작품인 '강목발이'와 '철수의 난'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는 페스티벌로 지난 6월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수상작의 앙코르 공연과 외국 초청공연이 11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다.
 
1위는 금상 수상작인 극단 현장의 '강목발이'로, 경남 진주의 의적 '강목발이' 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2위는 대전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의 '철수의 난'으로, 현대 사회의 부조리한 면모를 다뤘다.
 
한국연극협회 관계자는 "참여 극단에는 장기 공연의 기회를, 서울 관객에게는 예술성 높은 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앙코르 공연 무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3위는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열린 연극 '오렌지 북극곰'이 차지했다. '고등어'와 '죽고 싶지 않아'에 이어 국립극단의 올해 세 번째 청소년극으로, 2014년 국립극단의 '청소년예술가탐색전'으로 시작된 장기 프로젝트다. 2014년 2월부터 8월까지 국립극단은 한국의 고순덕 작가와 영국의 에반 플레이시 작가, 그리고 양국의 청소년과 함께 희곡개발 공동워크숍을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진행했다. 이런 토대로 15세 '소년'과 '지영', 두 청소년 캐릭터의 이야기가 완성됐다.
 
4위는 2일부터 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공연한 '뇌우'가 차지했고, 8월 29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H-스타 페스티벌 폐막식' 5위에 올랐다. 'H-스타 페스티벌'은 대학생 공연예술 축제로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무대를 일반 관객들에게 무료로 선보이는 축제다. 6위는 8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한 '르디네드꽁'으로, 공연 기간 총 11회 상연되어 640명을 동원했다.
 
뮤지컬 분야에선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 중인 '트레이스 유'가 9회 상연 1,763명을 불러모아 1위에 올랐다. 뮤지컬 '트레이스 유'는 락 클럽인 '드바이'에서 공연을 하며 살아가는 밴드의 보컬리스트 '본하'와 클럽 주인 '우빈'이 만들어 가는 2인극이다. '본하'가 사랑하는 묘령의 여인과 여기에 숨겨진 두 주인공의 미스터리 한 전개를 담고 있다. '본하' 역에 정민, 정동화, 최재림이, '우빈' 역에 고상호, 백형훈, 정욱진, 안유진이 출연한다.
 
   
▲ 뮤지컬 '트레이스 유' 포스터
 
본지 서정준 기자는 "소극장 2인극 뮤지컬이라면 대학로에서 스테디셀러로 통하는 '쓰릴미', '마마, 돈 크라이' 등이 있는데 '트레이스 유' 역시 마찬가지로 남자 배우 2명의 쫀쫀한 호흡을 통해 관객의 숨을 멎게 할 만큼 밀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 공연에서는 여자 배우 안유진이 '이우빈' 역으로 출연하는 점이 여타의 뮤지컬에서 잘 하지 않는 신선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위는 시네코아 사춤 전용관에서 공연한 '사랑하면 춤을 춰라'가 기록했다. 가장 솔직하고 뜨거운 언어 춤을 소재로 한 공연으로, 춤과 뮤지컬의 결합이라는 주제의 2004년 10월 초연 이후 현재까지 4,00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며 전국문화예술회관 70개 도시 초청공연,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베트남, 싱가포르, 러시아 등 한국을 넘어 전 세계 60개 도시에서 2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친구 '준', '선', '빈'. 이들의 탄생, 성장, 사랑의 모든 감정을 언어가 아닌 춤으로 표현한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어린이 뮤지컬 공연이 차지했다. 8월 30일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 '방귀쟁이 며느리'가 2회 상연 600명을 동원해 3위를, 노원구민회관에서 8월 30일 열린 '로봇똥'이 2회 상연 577명을 불러모아 4위를,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2회 상연 525명을 불러모은 '벌거벗은 임금님'이 5위를 차지했다. 
 
클래식/오페라 부문에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작품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2위는 '제11회 이 마에스트리 정기연주회'(3일/2,405명), 3위는 '제25회 포스메가 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8월 31일/2,202명)였다. 4위와 5위는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열린 공연으로, 4위는 '8월의 온쉼표, 8월의 크리스마스, 월드뮤직'(8월 30일~31일/1,194명), 5위는 '셰익스피어 원작 오페라 콜렉션'(1일~2일/1,104명)이었다.
 
   
▲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공연 포스터
 
무용/발레 분야에선 2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공연한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로, 640명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날, 8월의 우리 춤' 공연으로, 491명을 불러모았다. 한편, 국악/복합 분야에선 3일과 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여하: 그대에게 여쭙니다'가 2회 상연, 400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를 기록했다.
 
▶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Korea Performing Arts Box Office Information System)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가 정확한 공연시장의 파악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정식 운영(kopis.or.kr)했다. 이에 예경은 문체부 주관으로 올해 말 공연전산망 운영 및 정보 수집 근거 마련을 위한 공연법 일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예경은 현재 KOPIS 수집 연매출액이 공연시장 매출액의 약 10%가 연계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KOPIS 집계 대상 공연은 공연전산망 연계기관인 공연시설 24곳(국립국악원, 국립극장, 극장용, 두산아트센터, 마포아트센터, 명동예술극장, 아시아문화의전당, 예술의 전당, 정동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LG아트센터, 강동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 (이하 연계예정) 경기도문화의전당, 구로문화재단, 김해문화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전예술의전당, 창원문화재단 등)과 공공티켓 4곳(나눔티켓, 대학로티켓닷컴, 사랑티켓, 플레이티켓) 등의 티켓판매시스템에서 예매 및 취소된 분량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대형 예매처의 예매 기록이 없는 만큼, 해당 공연의 전체 관객 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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