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에 위너의 이승훈도 연루되었다는 보도가 나와 YG를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다.

디스패치는 14일 지난 2016년 한서희가 이승훈의 연락을 통해 YG엔터테인먼트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훈은 당시 한서희와의 비밀 카톡방을 이용해 "진짜 중요한 얘기를 할거야. 집중해서 답장을 바로바로 해줘"라며 새로운 전화번호를 공유했다. 이후 전화를 통해 한서희에게 "비아이가 (마약)자체 검사에서 걸렸다"고 밝히며 YG 사옥 근처에서 만나자고 요청했다. 

이후 합정동 근처로 간 한서희는 YG 사옥에서 관계자인 K씨와 만났다. K씨는 한서희에게 "비아이 관련 일은 비밀이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연락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이승훈 당시 비아이가 사측에 한서희와 함께 피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6년 8월 22일 한서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되어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한서희는 대마초 흡연 사실과 비아이와의 마약 관련 카톡에 대해 인정했다. 당시 초범이었고 1차 조사에서 순순히 죄를 인정한 점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 처리됐다. 

조사에서 풀려난 한서희는 K씨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바로 다음 날인 23일 양현석 대표를 만났다. 한서희는 이 만남에서 양현석이 자신을 협박해 경찰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사건에서 3년이 지난 현재 한서희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비실명 공익 신고서를 제출하고 YG와 경찰의 유착고리를 파헤쳐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14일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그동안 많이 막 살고 내 기분대로 행동하고 사람들 기분 나쁠 만한 언행을 한 것이 맞다. 인정하고 반성한다. 하지만 이 사건은 내 인성과 별개로 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난 감형받기 위해 여러분에게 호소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2016년 8월 LSD 투약과 대마초 사건, 2016년 10월 탑과 한 대마초 사건이 병합돼서 이미 죗값을 치르는 중"이라며 "내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나라는 이유만으로 나한테만 초첨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 나란 사람과 이 사건을 별개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양현석은 디스패치에 "녹취할까봐 핸드폰을 뺏은 것은 맞다. 하지만 말을 되게 조심했다. 한 달에 2번씩 키트 검사를 하는데 한빈이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만약 한빈이가 들어가서 (양성 반응)이 안나오면 넌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을 뿐"이라며 "이에 겁을 먹고 (한서희가)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