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활용해 게임 산업에 진출, 세계 최대 게임쇼 E3 참여해 게임 산업에 도전 의사 밝혀

출처: 넷플릭스 E3에서 좌담회 개최

[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가 게임 시장에 발을 들이며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게임쇼인 'E3 2019'에 넷플릭스가 참가하였다. '좋아하는 쇼를 현실로 가져오기: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비디오 게임으로 개발하자(Bringing Your Favorite Shows To Life: Developing Netflix Originals Into Video Games)'를 주제로 참가했다.

넷플릭스는 E3 게임쇼에서 세 가지 소식을 전했다. 첫번째는'기묘한 이야기3: 더 게임'(Stranger Things: The Game)이다. 오는 7월 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시즌 3의 드라마와 함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처: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게임을 출시 예정인 소니 PS4

레트로 게임의 향수를 담은 도트로 구현한 게임에는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펼친다.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 4, PC, 모바일 등 전방위 플랫폼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두번째는 1982년 개봉한 판타지 영화 '다크 크리스탈'의 프리퀄 스토리로 '다크 크리스탈: 저항의 시대'를 오는 8월 말 10편의 에피소드로 공개된다. 이에 맞춰 닌텐도에서 동명의 전략 게임을 스위치 전용으로 올해 말 발매한다.

마지막은 E3에서 처음 공개한 내용으로 '기묘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모바일 게임이다. 구글 지도와 연동되는 위치 기반 게임으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80년대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으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RPG 게임이 될 것으로 전했다.

 

 

출처: 게임의 인터랙티브 시스템을 차용한 '밴더스내치'를 제작한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이어져 오던 것이다. 넷플릭스에서는 '블랙미러: 밴더스내치'(Black Mirror: Bandersnatch)를 통해 인터랙티브 영화를 선보인 적 있다.

인터랙티브 시스템은 게임 분야에서 일상적인 것으로 이용자들의 선택에 따라 분기와 스토리가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게임 속 주인공들이 마주하는 대화와 스토리의 선택지 등이 대표적이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헤비 레인' 등 인터랙티브 시스템을 메인으로 하는 게임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유명 게임 포트나이트를 운영하는 에픽게임즈와도 손을 잡았다. 기묘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포트나이트에 등장시키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에 있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리스 리 넷플릭스 인터랙티브 게임 책임자는 "쇼와 영화 세계를 다른 미디어로 확장할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가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다양한 미디어 믹스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게임 IP를 영화로 만들거나 그 반대의 경우 성공한 케이스가 많지 않다. 매트릭스, 007 등 다양한 영화 프랜차이즈의 게임화가 시도되었으나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스타워즈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과연 넷플릭스는 지금껏 성공을 거둔 콘텐츠 제작력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열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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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까지 진출? 넷플릭스의 미디어 믹스를 향한 야심찬 도전

세계 최대 게임쇼 E3 참여해 게임 산업에 도전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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