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크라이나 경기분석, U20 결승전 오는 16일 새벽 1시 킥오프
우크라이나 주요 선수로는 '세르히 불레차', '다닐로 시칸' 등 있어...

출처: FIFA 홈페이지, 대한민국 우크라이나 결승전 16일 새벽 1시 시작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20세 이하 어린 태극전사들이 대한민국 축구계의 새로운 역사를 세울 수 있는 날이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 1시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동유럽의 강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한 첫 경기를 패배하며 다소 불안한 시작을 보였지만, 남아공과 아르헨티나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안정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일본과의 16강전에서는 대표팀 주전 공격수 오세훈이 후반 39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진 세네갈과의 8강전, 대표팀은 연장 후반까지 혼신의 힘을 쏟았지만 아쉽게도 후반 연장전 막판 점수를 내주며 가슴떨리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1번 키커와 2번 키커가 연속으로 페널티킥에 실패하면서 다음라운드로 진출하지 못하나 했지만, 이광연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과 세네갈 선수의 실축에 힘입어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출처: 대한축구협회 트위터, 한국 우크라이나 경기분석

어린 대표팀들은 3~4일에 한 번꼴로 경기를 치뤄왔고,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는 연장 후반까지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여있었지만, 정신력으로 체력을 극복했다.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전. 대표팀의 선수들은 힘든내색없이 경기장을 활보하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다소 에콰도르의 짧은 패스에 다소 밀리는 경기양상을 보였으나, 에이스 이강인의 기가막힌 스루패스와 패스를 이어받은 최준이 단 한번의 터치로 상대의 골망을 갈라놓으며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후반전 주심의 휘슬이 울리기까지 한 골의 리드를 잘 지켜낸 한국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맞이했다.

월드컵 우승까지 단 한경기만을 앞두고 있는 현재, 우리가 상대해야 할 팀은 동유럽의 숨은 강호 우크라이나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카타르, 나이지리아와 함께 D조에 속했고, 2승 1무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파나마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기록한 우크라이나는 총 스코어 4대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진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는 전반 11분만에 시칸이 득점에 성공했고, 경기 초반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의 문턱에서 우크라이나가 만난 상대는 유럽의 전통 강호 이탈리아였다. 대부분의 도박사들은 이탈리아의 우세를 점쳤지만, 우크라이나는 보란듯이 1대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U20 결승전에 진출하며, 우리대표팀과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우리 대표팀과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모두 역사상 처음으로 U20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잦은 맞대결이 없었던 양 팀은 올해 3월 평가전을 했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우리 대표팀은 전술테스트를 위한 친선전 개념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그 결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대0의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시작한지 5분 만에 실점을 하긴 했지만, 볼 점유율, 패스 성공률, 슈팅 횟수 등 전체적인 지표에서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를 앞섰다.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인 만큼 확실히 평가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FIFA 홈페이지, 한국 우크라이나 경기분석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결승전에서 수비의 핵심 자원인 '데니스 포포프'가 결장할 예정이다. 지난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경고누적으로 인해 퇴장을 당한 '포포프'는 다음 경기이자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거친 수비와 함께 높은 볼 점유율로 골을 기록하는 포포프의 결장소식은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축구는 11명이서 펼치는 스포츠이다. 주전 수비수이자, 3골을 기록한 포포프의 결장 소식에도 우리가 주의깊게 견제해야할 선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출처: FIFA 홈페이지, 우크라이나 주요선수 '다닐로 시칸'

우선 우크라이나의 간판 공격수이자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인 4점을 기록한 '다닐로 시칸'을 견제해야한다. '다닐로 시칸'은 185cm의 우세한 피지컬을 자랑하고 있다. 큰 키와 다부진 체격으로 공중볼 경합과 필드 볼 싸움에 능한 '시칸'은 좌우 측면 사이드 공격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풀타임으로 출전한 경기가 단 한 번도 없었음에도 4골을 몰아치는 등 특유의 골 결정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출처: FIFA 홈페이지, 우크라이나 주요 선수 '세르히 불레차'

우리나라에서 이강인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면, 우크라이나에서는 '세르히 불레차'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불레차는 172cm의 작은 신장을 가지고 있지만, 특유의 드리블 능력과 중거리 슛 능력을 갖추고 있어 조금이라도 공간이 열린다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 주로 경기장 중앙 부근에서 활동을 하며, 센스있는 패스와 드리블이 장점이 선수다.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의 주인공도 이번 결승전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단연 이강인이다. 특별히 많은 골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상대 수비진을 자유자재로 휘젓고 다니면서 우리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이끌었고, 동료의 움직임을 예측한 패스로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과연 어린 태극전사들이 동유럽 신흥 강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골든볼까지 수상할지 축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은 오는 16일 새벽 1시 KBS2, SBS, MBC,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출처: FIFA 홈페이지, 결승전이 개최되는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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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크라이나 경기분석, U20 결승전 오는 16일 새벽 1시 킥오프

결승전 중계 KBS2, SBS, MBC, 아프리카TV에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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