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에 있는 국립극단 스튜디오 하나에서 연극 '로베르토 쥬코'의 연습실 공개 및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로베르토 쥬코'는 대표적 현대 프랑스 연극 레퍼토리 중 하나다. 세상의 모든 폭력이 스며들어 있는 작품이라 인정받으며, 현대사회의 타락, 모순, 자본주의에 토대한 난폭한 인간관계, 가족관계의 분열, 소통의 부재 등을 고발하고자 한다.
 
작품을 공동연출한 로랑조 말라게라 연출은 "'로베르토 쥬코'는 어려운 작품"이라며 "연극의 수많은 '다른 요소'들을 한 작품에 모아놨기 때문이다. 15장이라는 각 장의 성격을 정의하는 것이 연출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어떤 장은 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이기도 하다. 어떤 장은 비극적이면서, 어떤 장은 비극적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콜테스는 매우 다른 요소를 한 번에 조화하는 성격이 있다. 예를 들면, 셰익스피어 연극, 쿵후 영화, 마리보의 연극이 있다. 콜테스는 '로베르트 쥬코'를 만들면서 본인이 좋아한 모든 요소를 섞었다. 세상을 표현하는 한 작품은 그렇게 탄생했다. 결과적으로 15장은 지금 현재 일어나는 세상사와 닮아있다. 현재 세상은 어울리지 않고, 연결이 없이 한꺼번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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