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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마약 때문에 친척 간에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5일 데일리레코드는 스코틀랜드 던디에 거주하는 32세의 '제클린 오닐'이 저지른 끔찍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오닐은 마약에 의존해 생활하는 마약 중독자였다. 사건 당일에도 그녀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마약에 취한 채 누워있었다.  
 
그 때 한 소년이 오닐의 집에 찾아왔다.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소년에 대한 자세한 신상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데일리레코드는 소년이 오닐의 조카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집에 들어선 소년은 마약 헤로인 주사기를 다리에 꽂은 채로 누워있는 오닐을 발견하곤 오닐에게로 다가갔다.  
 
오닐의 옆에는 헤로인 뭉치가 놓여있었고 소년은 오닐이 마약에 취해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소년은 오닐을 마약으로부터 구해내기위해 헤로인 뭉치를 없애 버리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소년이 헤로인 뭉치를 집는 순간 오닐이 소년의 행동을 가로막았다.
 
오닐과 소년 사이에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참 동안의 실랑이 끝에 결국 소년은 헤로인을 모두 화장실에 버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소년이 화장실에서 나온 순간 오닐은 분노하며 자신이 쓰던 주사기를 들고 소년에게로 달려들었다. 오닐은 주사기를 마구 휘둘렀고 소년은 그 주사기에 손을 찔리고 말았다. 
 
단순한 주사기였으면 큰 문제가 아니었으나 이 사건이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오닐이 '에이즈바이러스(HIV)' 보균자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소년은 에이즈 환자의 체액이 묻은 주사기에 찔리게 된 것이다.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오닐이 체액이 묻은 주사기를 잡더니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며 "결국 그 주사기에 내 손이 찔리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닐은 "그녀가 더 이상 마약을 복용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그녀를 도울 생각으로 헤로인 뭉치를 버렸던 것인데 그려는 오히려 나에게 위험한 공격을 반복했다"며 속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오닐은 "모두 꾸며낸 얘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아이가 주사기를 함부로 만지다가 다친 것을 도와주려던 것 뿐"이라고 자신의 혐의를 부정했다. 
 
한편 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오닐은 이전부터 계속 헤로인을 투여해왔기에, 그녀의 진술은 신뢰할 수 없다"면서 "그녀는 12살밖에 되지 않은 소년을 큰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레코드의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오닐에게 최대 징역 12년 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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