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역대 가장 성공적인 실사화로 박스오피스 1위 차지
토이스토리 4, 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전편에 이어 또다시 흥행할 수 있을까

(왼쪽부터) 영화 '알라딘'과 '토이 스토리 4'의 포스터.
/ 출처 :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쳐스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최근 박스오피스와 함께 OST로 국내외 음원 차트를 흔들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있으니, 바로 '알라딘'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1993)을 실사화하여 개봉한 영화 '알라딘'(2019)는 발랄한 캐릭터와 매력적인 OST를 바탕으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실사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국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18일 현재 영화 '기생충'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알라딘'은 2013년 국내를 흔들었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싱어롱(Sing Along) 열풍과 유사하게 OST 'A whole new world'와 'Speechless'가 진한 감동을 남기며 재관람 비율 역시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이런 알라딘의 독주를 위협하는 영화 '토이 스토리 4'가 오는 20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시리즈로 이어져온 '토이 스토리'는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와 동심을 자극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1995년 첫 편의 개봉 이후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랑 받아왔다. 

특히 '토이 스토리'의 주인공인 보안관 장난감 '우디'와 우주비행사 장난감 '버즈'는 전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통용되면서 애니메이션 서사의 한 획을 그었다. 

2010년 개봉한 '토이 스토리 3'에 이어 9년 만에 개봉한 영화 '토이 스토리 4'는 관객들과 함께 성장해온 장난감의 주인 '앤디'를 떠나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된 '우디'와 '버즈'의 이야기를 담으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전망이다. 

특히 '알라딘'과 '토이 스토리 4'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배우들이 출연하면서 맞불작전에서의 승자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에서부터) 영화 '알라딘' 속 지니 역의 윌 스미스와 영화 '토이 스토리 3' 속 우디 역의 톰 행크스

먼저 '알라딘'에서 램프의 요정 '지니'를 연기한 윌 스미스는 힙합 뮤지션이었던 경력을 살려 흥과 소울이 넘치는 현대판 지니를 그대로 복원해내며 이미 '알라딘'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한편 '토이 스토리 4'에서는 20년째 주인공 '우디'를 도맡아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는 배우 톰 행크스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영화 '알라딘'은 국내 관객 5백만 명을 동원하며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계의 돌풍을 일으켰고, 아직 박스오피스 1위인 점을 감안하면 흥행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토이 스토리 4'의 전편인 '토이 스토리 3'의 경우 당시 백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는데, 2010년의 영화 시장이 지금보다 규모가 작았음을 고려하면 이 역시 적지 않은 수치이다. 

또한 영화 '알라딘'이 개봉 국가 중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토이 스토리'는 그간 한국보다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에서 더 뜨거운 반응을 얻었기에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 

장난감으로서의 운명을 거부하는 서사를 그린 '토이 스토리 4'와 전통적인 공주로서의 서사를 거부하는 캐릭터 자스민을 그린 영화 '알라딘' 중,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구일까. 

한편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애니메이션 영화 뿐만 아니라, 올해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겨울왕국 2'와 현재 상영중인 리마스터링 영화 '이웃집의 토토로'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올해 스크린을 채울 예정인 만큼, 2019년이 명실상부한 애니메이션 영화의 '풍년'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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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의 풍년...알라딘과 토이스토리 4,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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