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관객수 550만명 돌파 영화 '알라딘' '어 홀 뉴 월드', 자스민의 '스피치리스'로 동심의 세계에 빠져봐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싱어롱 열풍 영화 '알라딘' 자스민 공주( 나오미 스콧)

[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최근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1일 저녁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 4DX관에서는 관객들의 요청에 힘입어 '알라딘' 싱어롱 4DX 상영회가 열렸고, 20~40대 성인이 대부분이었던 관객들은 '알라딘' 속 영화 장면에 맞춰 영화 속 명곡들을 따라 불렀다.

관객들은 첫 노래 '아라비안 나이트'(Arabian Nights)와 함께 영화가 시작하자 박수를 치며 불빛이 나는 야광봉을 따라 흔들었고, 이후 알라딘(메나 마수드)이 부르는 '원 점프 어헤드'(One Jump Ahead) 때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해 지니(윌 스미스)가 등장하면서 '프렌드 라이크 미'(Friend Like Me)를 부르자 어깨춤까지 추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마치 지니의 콘서트장에 온 것처럼 휴대전화 불빛을 켜고 손을 좌우로 흔들며 노래 박자를 맞추기도 했다.

마침내 영화 하이라이트인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가 나오자 관객들은 다함께 노래를 따라부르기 시작했다.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나오미 스콧)가 마법의 양탄자를 탈 때 함께 움직이는 모션 체어는 관객들을 더욱 영화에 몰입시켰다.

이어 자스민 공주가 “누구도 나에게 침묵을 강요할 수 없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노래 ‘스피치리스’(Speechless)가 시작되자 갈채가 터지며 관객의 '떼창'이 울러퍼졌다. 모험을 함께 하며 사랑에 빠진 알라딘과 자스민이 입맞춤을 나누는 장면에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환호하며 기뻐했다.

흥이 오른 관객들은 엔딩 크레디트에 나오는 노래까지 모두 즐겼다. 탬버린을 흔들며 영화를 즐기던 20대 여성 관객은 "알라딘을 이미 봤는데 오늘 싱어롱 버전으로 다시 봤다"며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으로 접한 노래를 실사 영화를 보며 함께 따라부를 수 있어서 좋았다. 싱어롱 상영관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좀도둑 알라딘이 램프 요정 지니를 만나 환상적인 모험을 펼치는 내용의 영화 '알라딘'은 최근 누적 관객 550만명을 돌파했고, 특히 4DX 상영관에서 20만명을 불러모아 역대 4DX에서 상영한 뮤지컬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알라딘’의 역주행은 음악의 힘이 크다. 어린 시절 '알라딘'을 애니메이션으로 접했던 20~30대에 OST가 사랑받으면서 최근 극장에는 싱어롱 상영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극장가에 싱어롱으로 재반격한 영화 '알라딘'이 앞으로 '보헤미안 랩소리'처럼 제 2의 흥행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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