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느와 마가렛, 업적, 근황, 노벨평화상

출처 :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상 추천, 최근 근황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푸른눈의 두 천사라고 불리는 소록도의 간호사이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룩 간호학교를 졸업한 후 1962년과 1966년 소록도에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20대 후반 소록도로 갔다.

이후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해 39~43년 동안 자원봉사하시던 중 2005년 11월 22일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해져 소록도에 불편을 주기 싫어 떠난다는 편지 두 장만 남기고 조용히 출국길에 올랐다.

마리안느 스퇴거는 오스트리아 출생이며, 현재 83세로 애칭은 큰 할매로 불리며 한국이름은 고지선이었다. 1962년 소록도에서 영아원 운영을 시작으로 2005년까지 약 43년간 소록도에서 봉사했다.

마가렛 피사렉은 폴란드 출생이며 국적은 오스트리아로  현재 82세이다. 소록도에서 애칭은 작은 할매로 불렸으며 한국이름은 백수선이다. 1959년 한국에 입국하였고, 1966년부터 2005년까지 소록도에서 약 39년간 봉사했다.

한샌병은 십대병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초기 발병이 어린 나이에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부모로부터 사랑 받아야 할 나이에 가장 큰 고통을 겪은 사람들이기에 누구보다 어머니의 사랑이 절실했고 두 사람은 소록도에서 그 역할을 대신했다. 또한 한센인들끼리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반드시 소록도 밖으로 강제 퇴원을 당했다. 강제 퇴원 시 살림살이와 정착금이 필요했는데,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종교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어 한센인들이 가정을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닦아 주었다. 그들의 소록도에서의 헌신과 봉사는 40여년간 이루어졌다.

그들은 2016년 첫 공식 기자 간담회에서, “진짜 특별한 것 하나도 안 한다고 생각했어요. 환자들 돕고, 환자들 좋아하고, 우리 43년 동안 진짜 소록도에서 좋은 시간 보냈어요. 62년에 여기 왔을 때 우리나라도 가난했고, 우리나라도 간호원들 부족했다. 그러나 부름 따라서 가는 거니깐 알릴 필요 없다고 생각했죠”라고 말하며, 자신이 한 일은 사소한 일인데 기사가 나가면 특별하게 보이고 지나치게 평가되는 것 가아서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그들이 한센병 환자들을 보살펴온 헌신과 봉사 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지난 3월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개봉하기도 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헌신했던 두 사람은 나이 든 자신들이 소록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2005년 11월 편지만 남긴 채 고향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가 감동을 더 했다. 하지만 그들의 근황은 안타깝다. 지난 6월 대한간호협회는  마리안느는 대장암, 마가렛은 치매로 고향이서 투병중으로 전했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추진된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백만인 서명운동’에는 학계, 재계, 봉사계 등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된 추진위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추천 서명자 10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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