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책과 세상을 소통하다

출처 :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 | 서울국제도서전, 19일 개막...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한국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이자 세계 다양한 국가들과 함께 개최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이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며 지난 19일 개막했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국제도서전은 국내의 신진 작가들과 문학 거장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와 함께 주빈국인 헝가리과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문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의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순간이 마련되었다. 

또한 전세계의 국제도서전을 진행한 총감독들도 축제 기간동안 서울을 방문한다. 

이번 도서전은 작가와의 만남과 콘퍼런스, 신간 발표 도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먼저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한국이 싫어서'의 장강명 작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의 임경선 작가와 유계영, 황인찬, 양안다 시인, 그림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희나, 이수지, 정진호 작가와 김지은 평론가 등 젊은 문학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문학 시장의 온라인 출판 문화의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유튜버 김겨울과 예스24의 엄지혜 편집자, 카카오 플랫폼의 오성진 기획자 등과의 대화를 마련했다. 

덧붙여 새로운 젠더 감수성의 출현과 SF 소설에 대한 연사로 각각 안희연, 유진목, 임솔아, 박상영, 김봉곤 작가와 강지희 문학평론가와 문지혁, 김이환, 이종산, 전삼혜, 해도연 , 정보라, 길상효, 남유하, 박문영, 오정연 작가를 모신다. 

출처 :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
| 서울국제도전 19일 개막... 5인의 작가들과 만나는 주제별 강연 진행돼

또한 작가와의 대화를 넘어 문학이 한국 사회에서 조명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주제별 강연도 마련되어 매일 진행 중에 있다. 

개막전이 진행된 19일 작가 한강을 시작으로 20일 배우 정우성과 21일 물리학자 김상욱,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이욱정 KBS 요리인류 대표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또한 이번 국제도서전에서는 도서전에서 처음 만나는 책으로 신간 발표 도서를 공개하는 '여름, 첫 책' 코너와 이미 발간된 책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맛의 기억' 코너를 운영한다. 

(위에서부터 아래로)서울국제도서전 기획전 '여름, 첫 책'과 '맛의 기억' 포스터

먼저 '여름, 첫 책'에서는 정우성, 크리스틴 펠리섹, 이원영, 장강명 등 10명의 작가들의 신간 도서를 공개하고 모든 작가들과 만날 수 있는 강연회를 마련하여 소통의 자리를 준비했다. 

이어 '맛의 기억'에서는 맛이라는 키워드를 두고 권여선, 김봉곤, 박찬일, 성석제, 안희연, 오은, 이승우, 이용재, 이해림, 정은지 등 10명의 작가가 쓴 글을 전시하며 미각을 시각으로 옮겨 감성을 체험하게 한다. 

콘퍼런스에서는 각각 전자출판과 글로벌 이슈에 대한 담론을 나누며 도서출판계가 지향해야 할 목적지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갈 예정이다. 

이런 강연회와 콘퍼런스 이외에도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팟캐스트 '책읽아웃'의 공개방송과 고민해소 이벤트, 카카오 브런치와 함께하는 POD북 제작, 오디오북 제작 체험 등의 독자 이벤트를 통해 문학과 출판계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직접 겪어볼 수 있다. 

출처 :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 | 서울국제도서전, 아이들도 참여하는 청소년 작가 출판 프로젝트 진행

또한 도서전을 찾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체험 투어와 청소년 작가 출판 프로젝트 등도 진행되기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는 이들의 발길도 끌고 있다. 

도서전은 평일인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는 매일 10시에서 19시까지 진행되며, 토요일인 내일은 20시까지 1시간 연장 진행된다. 

폐막일인 23일에는 전시장 정리의 문제로 17시에 마감되기 때문에 방문에 유의해야 한다. 

입장료의 경우 축제 진행 전에 사전등록된 개인과 단체에 한해 무료로 가능했지만, 현장방문할 경우 일반인은 6000원, 아동과 청소년은 3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주최한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단순히 도서를 전시한다는 의미를 넘어 세계와 한국의 출판 문화와 문학적 동향에 대해 다루고 문학이 담아갈 사회적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담론의 장을 형성한다는 데에서 의의를 가진다. 

이번 2019 서울국제도서전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논하겠다는 의미로 올해 100세를 맞이한 작가 김형석과 한국인 최초의 맨부커 상을 수상하며 사회적 이슈를 논하는 대표적인 작가인 한강, 한국 내에서 다문화 가정의 차별과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모델 한현민을 홍보모델로 세웠다. 

도서전에 참여한 한 작가는 “결국 가장 새롭게 우리에게 출현해올 것은 잠시 우리가 사라지고 있다고 믿었던 종이책과 문학일 것”이라며 “책을 읽지 않고 살아갈 때는 부스러질 것 같고, 책을 읽으면 부스러졌더라도 다시 모아지는, 그런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사전 예약자만 6만 명에 달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는 서울국제도서전으로, 이번 주말과 마음의 양식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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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볼만한곳] 한국 최대의 책 축제... '여름, 첫 책' 서울 국제도서전, 19일 개막
오는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책과 세상을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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