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당 버블티, 흑당 라테, 흑당 밀크티 등 흑당 열풍...열량과 당분 함유량은?

출처: 흑당 버블티 브랜드 '더 앨리' 페이스북

[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여름철, 흑당으로 만든 디저트 음식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흑당 열풍'이 불고 있다.

'흑당 버블티', '흑당 라테', '흑당 빙수' 등 흑당을 첨가한 디저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녹아내리는 듯한 갈색 시럽의 독특한 모양과 단 맛으로 디저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흑당은 흑설탕을 불에 달여 캐러멜과 비슷하게 만든 사탕 수수당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2017년 대만에서 버블티에 흑당을 넣은 '흑당 버블티'가 유행을 타며 국내로 수출되었다. 현재 대만의 다수의 흑당 버블티 브랜드가 국내에서 영업 중에 있다.
 
이에 국내 브랜드들도 흑당을 첨가한 제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긴 웨이팅 끝에 먹을 수 있는 흑당 제품들은 SNS에 '인증샷'으로 올라오며 인기가 확산되는 모양새이다.
 
과자 업계에서도 흑당을 넣은 제품들을 속속들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흑당 음료들이 단 맛을 강조한 데 비해 과자들은 당을 줄이며 독특한 색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흑당 유행은 백설탕, 흑설탕 등의 정제당보다 몸에 좋은 천연시럽이라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흑당은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 사탕수수에 포함된 영양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건강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흑당 음료가 당 섭취량을 늘릴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현재 판매 중인 흑당 음료들의 열량은 300~400kcal, 많게는 600kcal를 육박하는 제품도 있다. 쌀밥 한 공기가 약 310kcal라는 것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이다.
 
또한 당분 함유량은 한 잔 당 30~50g으로 세계 보건 기구(WHO)가 제시한 하루 권장 당분 섭취량 50g과 맞먹는다. 하루 동안 먹을 당 성분이 한 잔에 모두 들어있는 것이다.
 
유행에 따르는 것도 좋지만 함유 성분을 확인하여 슬기롭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여름을 나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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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강타한 '흑당' 열풍...하루 권장 당분 섭취량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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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당, 권장 당분 섭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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