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서울식물원, 문화비축기지, 돈의문 박물관 마을, 서울함 공원

출처: 서울시 주말에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도시재생공간 지도

[문화뉴스 MHN 이형우 기자]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공원 혹은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난 서울의 명소들에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2017년부터 서울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된 '잘 생긴 서울'은 기존 건물 등을 재탄생시키거나 지역 활성화를 위해 서울 곳곳에 설치된 공간들이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 한 네 곳의 시설을 소개한다.

 

 

출처: 서울시 주말에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서울식물원 전경

▼서울 식물원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세계 12개 도시 식물과 식물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국내 식물원들이 교외에 있기 때문에 도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되었다. 시민들을 위한 식물 교육, 야생 식물 보전과 연구, 식물과 함께 하는 도시 문화 주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식물원은 총 네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열린 숲은 방문자 센터와 넓은 잔디 마당이 있어 축제, 특별 전시 등이 열리는 장소이다. 호수원은 호숫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습지 식물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여유로운 생태 교육장이다. 습지원은 서울식물원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자연천 속 생태 경관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식물원의 가장 중심이 되는 주제원은 야외 공간과 온실로 나뉘어 있다. 야외 공간인 주제 정원은 총 여덟 가지의 테마로 한국의 식물과 식물문화를 보여주는 한국 정원 문화를 재현했다. 온실은 4층 규모의 거대한 공간으로 1층에는 열대와 지중해 12개 국가의 도시 정원을 재현하고 식물 문화센터, 씨앗 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과거 배수펌프장을 리모델링한 마곡문화관에서는 과거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주제원을 제외한 공간들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주제원은 별도의 입장료가 필요하다. '제로페이'를 이용하면 할인 가능하다.

 

 

출처: 문화비축기지 인스타그램 주말에 방문하기 좋은 문화비축기지 전경

▼문화비축기지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근처 매봉산 자락에 에워싸인 문화비축기지는 근대 한국산업화시대의 유산이다. 1973년 석유파동 이후 서울 시민이 한 달 정도 소비할 수 있는 석유를 보관하고자 5개 탱크를 지어둔 시설이다.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되었던 이곳은 2002년 월드컵 개최 당시 위험 시설로 지정되어 폐쇄된 후 시민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개의 탱크를 더한 문화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석유비축기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관, 공연장, 도서관, 환경, 예술 등의 전시가 열리는 강의실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앞마당에서는 축제가 열린다. 자연에 둘러싸인 거대한 탱크가 주는 오묘함을 느껴볼 수 있다.

 

 

출처: 연합뉴스 주말에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돈의문 박물관 마을

▼돈의문 박물관 마을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마을 하나를 통째로 박물관으로 만든 박물관 마을이다. 1960년대부터 가정집을 개조해 소수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외방으로 시작해 70년대 이후 교육청과 삼성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식당 골목으로 쓰였던 곳이다.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이 지역의 건물들을 철거하여 근린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한양도성 돈의문 안 첫 동네이자 근현대 서울의 삶의 흔적이 담긴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원형을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현재 돈의문 지역의 역사와 재생을 소개하는 돈의문 전시관, 전통문화체험이 가능한 한옥시설, 6080세대의 추억이 담긴 레트로 감성공간 등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마을로 재탄생하였다.

 

 

출처: 서울시 주말에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서울함 공원

▼서울함 공원

마포구 망원한강공원 인근에 자리한 서울함 공원은 조선시대 수군훈련장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해 30년의 임무 끝에 퇴역한 3척의 군함을 전시하고 있는 함상테마파크다. 서울함(호위함), 참수리호, 잠수함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함의 경우 해군의 생활공간과 함장실, 레이더실 등 업무공간을 체험해볼 수 있고 갑판 위의 석양을 즐길 수 있다. 참수리호는 업무 공간에 더불어 해군과 군함에 관한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잠수함은 함정 내부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안내 센터의 기능을 함께 하고 있다.

서울함 공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입장료가 필요하다. '제로페이'를 이용하면 할인 가능하다.

서울은 지속해서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펼쳐나갈 전망이다. 2019년에도 서울기록원, 전태일기념관, 서소문역사공원, 서울생활사박물관 등이 개관했거나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울 속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에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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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볼만한 곳] 아이들과 함께 서울 도시재생공간 여행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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