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을 수 없는 '록키호러쇼' 특유의 매력
'록키호러쇼'만의 개성과 힘으로 올 여름 관객들에게 색다른 쾌감 선사
막 약혼한 커플이 우연히 방문한 성에서 겪는 하룻밤 이야기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올 여름 유일무이한 독보적 장르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출처: 알앤디웍스, 뮤지컬 '록키호러쇼', 2019 여름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막 약혼한 자넷과 브래드가 우연히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하며 겪게 되는 하룻밤 이야기다.
 
자넷과 브래드가 만나게 되는 이들은 행성에서 온 외계인 남매, 가터벨트와 코르셋을 찬 남성의 모습을 한 양성 과학자, 인간의 뇌를 빌려 탄생한 인조 인간 등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하다.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끄는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들과 과장된 대사,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록키호러쇼>는 기존 뮤지컬 서사 구조에 반하는 도발적인 매력이 자랑거리다.
 
프랑큰 퍼터, 마젠타, 리프라프 캐릭터는 트랜스섹슈얼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라는 설정을 통해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 용인되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기술력을 선보여 SF와 판타지적 면모를 넘나든다. 그 중 프랑큰 퍼터는 쾌락을 위해서라면 서슴없이 도끼를 휘두르고 피로 가득한 모습을 만들어 극 중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여름과 가장 어울리는 장르로 손꼽히는 공포와 스릴러가 이 인물로 극대화되어 관객들의 관심을 자극한다.
 
나아가 '록키호러쇼'는 소수의 열광적인 지지계층을 가진 컬트 문화의 일탈과 모방이라는 특징을 활용해 관객들의 다양한 판타지를 충족시키고 있다. 저마다의 개성을 살린 화려하고 독특한 메이크업, 코르셋과 망사 스타킹, 원뿔형 브라(Con Bra) 등 낯설고 파격적인 모습의 의상은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에 반항하는 정신과 '록키호러쇼'의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자유와 해방이라는 시각적 일탈을 선사한다.
 
컬트 작품의 경우 일부 관객들에게 우상시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극 중 등장하는 캐릭터와 동일한 행동을 하거나 작품 속에 나타나는 현상을 모방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이 있는 가운데 '록키호러쇼'는 콜백(call-back)이라 불리는 특별한 관람 문화를 통해 관객들이 배우들의 대사에 반응하거나 극 중 캐릭터들과 같은 행동을 하며 극을 이끌게 한다. 이렇게 전개되는 작품을 통해 결국 관객들은 시각적 일탈을 넘어서 '록키호러쇼'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게 된다.
 
이처럼 SF, 판타지, 호러, 코미디, 컬트 등이 뒤섞여 하나의 장르라고 말하기 어려운 '록키호러쇼'는 '장르 록키호러쇼'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작품 특유의 개성과 힘을 자랑한다.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작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색다른 쾌감을 선사하는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오는 7월 28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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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록키호러쇼'의 장르는 '록키호러쇼'… 독보적 장르로 눈길
종잡을 수 없는 '록키호러쇼' 특유의 매력

'록키호러쇼'만의 개성과 힘으로 올 여름 관객들에게 색다른 쾌감 선사

막 약혼한 커플이 우연히 방문한 성에서 겪는 하룻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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