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베네치아, 알프스 등 유럽 여행지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들로 구성
국내 최정상 ‘뮤지션 어벤져스’와의 콜라보
피아니스트 윤한만의 감성으로 탄생한 15곡의 여행 음악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팝 피아니스트 윤한이 정규 5집 'European Fantasy'를 가지고 돌아왔다. 지난 2018년 5월 피아노 소품집 '지극히 사적인' 발매 이후 약 1년 만이다.

출처: 스톰프뮤직, 윤한 정규 5집 'European Fantasy' 앨범 커버

이전 앨범 'Loveless', '지극히 사적인'을 통해 사랑과 이별, 쉼과 휴식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정규 5집은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직접 느낀 아름답고 신비로운 유럽을 윤한만의 감성으로 녹여낸 앨범이다. 또, 기존에 팝 피아니스트로서 주로 재주, 발라드 장르를 선보였고 앨범 '지극히 사적인'에서 감성적인 피아노 솔로곡을 채운 반면, 이번 앨범에서는 윤한만의 특별한 색으로 담은 또 다른 음악성을 발견할 수 있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들은 음악이 계속 기억에 남았던 윤한은 여행할 때 듣는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 이후 여행했던 도시들을 떠올리며, 여행자의 시선으로 음악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음악을 들은 이들도 자신들의 여행지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윤한의 음악이 떠오르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앨범이다.

출처: 스톰프뮤직

'European Fantasy'에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JTBC <팬텀싱어> 파이널리스트 베이스바리톤 권서경, '다비드 포퍼 첼로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첼리스트 송민제가 참여하였다. 여기에 10대부터 세계 3대 더블베이스 콩쿠르 두 곳을 잇달아 석권한 천재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2012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콩쿠르'에서 대상과 베스트 솔로이스트를 동시에 거머쥔 기타리스트 조영덕 등 국내 최고의 클래식, 크로스오버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윤한이 펼친 유러피안 판타지 속에 음악계 스페셜리스트들의 다양한 개성이 녹아들어 더 깊고 높은 퀄리티의 앨범을 기대해볼 만하다.

출처: 스톰프뮤직

'Roman Holiday(로마의 휴일)', 'Tears of Venice(베니스의 눈물)'과 함께 타이틀곡 중 하나인 'Ponte Vecchio(베키오 다리)'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명소 '베키오 다리'를 연상시키는 곡으로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곡이다. 윤한은 고상지와 함께 작업하며 하나의 색으로 음악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의견을 주고받으며 고상지, 윤한의 강점을 모두 살린 매력적인 곡이 탄생해 주목된다. 이 곡뿐 아니라 ‘Venezia’, ‘The Dolder Grand Hotel’, ‘Tears of Venice’, 그리고 ‘로마의 휴일’까지 다양한 연주자들의 개성이 윤한의 강점과 함께 곡에 잘 어우러져 신선하고 퀄리티 높은 음악이 만들어졌다.

'Tears of Venice'는 낭만과 은밀함이 공존하는 도시 '베니스'에서 펼쳐지는 가면무도회를 상상하며 쓴 타이틀곡이다. 첼리스트 송민제의 연주가 더해졌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Roman Holiday'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영감을 받아 사랑하는 사람과 로마에서 보내는 평화로운 휴일을 표현한 곡이다. 호소력 짙은 베이스바리톤 권서경의 보컬과 이탈리아어 가사로 더욱 이국적인 감성과 뉘앙스가 잘 표현되었다.

'Venezia'는 베네치아의 운하와 다리, 도시 곳곳의 골목을 다니며 느낀 감성을 표현한 곡이다. 감성적인 피아노 멜로디와 마이너 코드를 스패니시 기타라인으로 연주한 곡으로 기타리스트 조영덕이 참여했다.

'The Dolder Grand Hotel'은 유럽의 재벌 2세들이 모여 향유하는 사교 문화를 생각하며 쓴 곡이다.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의 연주를 더해 무게감과 깊이를 더했다. 취리히의 눈 덮인 미스터리 호텔에서의 신비로운 경험을 표현하였으며 피아노 소품집 '지극히 사적인'의 수록곡 'Monte Carlo'와도 결이 비슷하다.

출처: 스톰프뮤직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여행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15곡으로 채워진 윤한 정규 5집은 다양한 악기로 유럽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담아냈다. 여행을 다녀온 이들에겐 갔다 온 여행지를 더욱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도록 하며 아직 여행을 가지 않은 이들에겐 앨범 속 음악을 듣기만 해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윤한은 이번 정규 5집 발매를 시작으로 윤한과 '유러피안 판타지'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테마 여행 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28일 세종M씨어터에서 정규 5집 발매 기념 콘서트도 예정 중이다. 라운지 재즈,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본인만의 개성으로 표현해내는 작곡가, 싱어송라이터, 팝 피아니스트로서 윤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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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피아니스트 윤한, 정규 5집 'European Fantasy' 발매

로마, 베네치아, 알프스 등 유럽 여행지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들로 구성
국내 최정상 ‘뮤지션 어벤져스’와의 콜라보
피아니스트 윤한만의 감성으로 탄생한 15곡의 여행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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