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여행 중... 새벽 시간 바람 쐬러 나간 이유? '한국인 여성 바다로 추락해'
크루즈여행 사고 소식이 대두되고 있다.
유럽의 지중해에서 크루즈 여행을 하던 한국인 여성이 새벽 시간 바람을 쐬러 나간다며 나갔다가 배 바깥으로 떨어져 실종됐다.
지난 8일 대형 크루즈 선 '노르웨이지언 에픽'(Norwegian Epic)호에 탑승하고 있던 63세 한국인 여성이 지난 8일 오전 배 밖으로 떨어져 실종됐다.
크루즈 선박의 선사인 '노르웨이지언 크루즈 라인' 측은 9일 성명을 내고 "8일 이른 아침 배가 칸에서 마요르카로 향하던 중 한 성인 여성이 배에서 바깥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즉각 수색·구조작업이 시작됐지만 슬프게도 실종된 승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미국 ABC방송이 전했다. 이 선사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크루즈 선박 측과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해난구조대가 수색에 나섰지만, 이 실종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ABC는 이 여성이 남편과 함께 여행 중이었으며, 8일 새벽 1시쯤 바람을 쐬러 나가겠다면서 객실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고,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내가 없어 신고했다고 전했다.
크루즈 선박 측은 남편의 신고 이후 즉각 배 안의 CCTV 영상들을 살펴 이 여성이 배 바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한다. 선박 측은 바로 실종 추정 해역으로 돌아가 수색했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크루즈선 노르웨이지언 에픽호는 사흘 전쯤 이탈리아 로마를 출항, 피렌체, 칸, 팔마 데 마요르카, 바르셀로나 등을 거쳐 다시 로마로 돌아가는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총톤수 15만5천873톤의 대형 크루즈선으로 최대 4천100명의 승객을 수용하고 승무원만 1천700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