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수 아들, 322억원 빼돌려... 드디어 검거 '너무 늦은감 있지만'

정태수 아들, 못잡는 게 아니라 안 잡은 것

정태수가 22일 화제의 키워드로 올랐다.

회삿돈 320억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다 잠적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아들이 두바이에서 검거됐다.

대검 관계자는 "정씨를 국내로 소환하고 있고, 한국시각 6월 22일 오전3시35분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국적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국적기에 오르자마자 구속영장이 집행됐고, 22일 오후 12시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씨는 한보그룹 등이 부도가 나자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 자금 약 322억원을 횡령하고 스위스로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인 1998년 6월 해외로 도피, 22년째 잠적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직원들을 두바이에 파견해 한근 씨를 송환하는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국내송환이 이뤄지면 10년 넘게 미뤄진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한보 사태' 장본인인 정태수 전 회장 일가는 외환위기 이후 계속해서 해외 도피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전 회장의 경우 현재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태다. 1923년생인 정 전 회장은 생존해 있다면 96세의 고령이다.

정 전 회장은 국세청이 2014년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중 체납액이 1위였다. 체납액은 2천225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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