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환 단장 "원래 오페라는 대중문화…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해야"

출처 : 그랜드오페라단 | 파격적인 '2천원 오페라' '봄봄&아리랑 난장' 오는 13일 열려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단돈 2천원으로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그랜드 오페라단은 오는 7월 13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하는 창작 오페라 '봄봄&아리랑 난장'을 A석 5천원, B석 2천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오페라단이 이러한 파격적인 가격으로 오페라를 출범한 것은 최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둘러싸고 반대측에서 오페라를 '그들만의 놀이터'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한 반박이다. 

안지환 그랜드 오페라 단장은 "모차르트 시대 오페라는 서민에서부터 귀족들까지 함께 즐긴 대중문화"라며 "오페라의 대중화와 제대로 된 오페라 공연장이 부산에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역 출연진, 지휘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처음에는 가격파괴에 쉽게 동의하지 못했지만, 그들도 부산 오페라 대중화를 위해 기꺼이 찬성했다"고 말했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적극적인 찬성을 보내고 있는 안 단장은 시민들이 제대로 된 오페라를 경험하는 기회가 열린다면 오페라하우스 건립 반대 여론이 수그러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당초 이번 공연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으로 티켓예매가 이뤄졌으나 오페라단 측은 이미 티켓을 구입한 이들에 한해 공연 당일 현장에서 차액을 현금으로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신라대 음대 교수로 제직중인 안 단장은 퇴직금을 담보로 운영자금을 대출받아 오페라단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봄봄&아리랑 난장'은 지난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공연을 비롯해 2013년 서유럽 3개국 순회공연, 2015년 밀라노엑스포 초청 공연 등을 진행한 공연이다. 

출처 : 그랜드오페라단
| 파격적인 '2천원 오페라' '봄봄&아리랑 난장' 오는 13일 열려

또한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자카르타, 바탐 순회공연을 마쳤으며, 올해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정금련 교수가 지휘한다.

테너 전병호, 소프라노 한경성, 바리톤 박정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성악가와 전통연희단 꼭두쇠가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7월 13일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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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오페라 향해... 2천원에 오페라 제공하는 창작 오페라 '봄봄&아리랑 난장'
안지환 단장 "원래 오페라는 대중문화…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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